광주시민 건강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화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부실한 관리가 광주시민들의 건강을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타이어 생산공장 특성상 한번 불이 발생하면 진화도 힘들고 다량의 매연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말할 수 없다.
17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는 국가소방동원령 발령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31시간 40분 만에 주불을 진압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2년 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의 경우 나흘만에 완전 진화가 이뤄졌던 사례를 감안하면 마지막 불씨를 잡을 때까지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이번 화재도 초기 대응이 부실해서 발생한 인재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회사가 묵살해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대피방송도 없었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금은 완진에 총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진화 이후에는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인재 소지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회사측이 입은 막대한 손실과 타이어 수급 악화로 기아차 광주공장이나 GGM(광주글로벌모터스)과 같은 자동차 생산업체와 협력업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광주시민들의 건강권이다. 타이어가 타면서 배출하는 유해 화학물질은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시가 매 시간 측정하는 대기질 상태에서는 현재까지 유해 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꼼꼼하게 체크해 공개해야 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이번처럼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다. 사후 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17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는 국가소방동원령 발령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31시간 40분 만에 주불을 진압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2년 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의 경우 나흘만에 완전 진화가 이뤄졌던 사례를 감안하면 마지막 불씨를 잡을 때까지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지금은 완진에 총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진화 이후에는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인재 소지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회사측이 입은 막대한 손실과 타이어 수급 악화로 기아차 광주공장이나 GGM(광주글로벌모터스)과 같은 자동차 생산업체와 협력업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이번처럼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다. 사후 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