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확인한 ‘李 경청투어’ 균형발전 계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골목골목 경청투어’가 텃밭인 전남에서 마무리됐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청투어를 시작했는데 11일 화순·강진·해남·영암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정이 있었던 8일을 제외하고 열흘간 진행됐는데 이 후보가 방문한 지역은 전국 51개 소도시다.
경청투어는 지금까지의 대선 캠페인과 다른 이색 선거운동으로 의미가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찾기 힘든 시군을 직접 방문해 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도시의 공통점이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경청투어가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청투어의 마지막 일정을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으로 잡은 것은 지역민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최북단 접경지에서 시작해 해남 땅끝에서 끝내는 국토 종주의 의미도 있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세를 응집해 정권교체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강진에서 정약용 선생과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며 실용주의와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해남에선 “지금 네편, 내편을 따지고 출신·지역, 좌우 색깔을 따질 때가 아니다. 국가가 위기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화해·포용·용서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청투어를 마친 이 후보는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다고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 지역을 돌아보니 정말 절망적인 상황을 인식했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소명도 다시 한번 크게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경청투어는 정치사에 이색적인 선거 캠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더 중요한 의미는 균형발전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소도시를 살리는 정책투어였다는 데 있다.
경청투어의 마지막 일정을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으로 잡은 것은 지역민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최북단 접경지에서 시작해 해남 땅끝에서 끝내는 국토 종주의 의미도 있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세를 응집해 정권교체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경청투어는 정치사에 이색적인 선거 캠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더 중요한 의미는 균형발전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소도시를 살리는 정책투어였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