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군공항, 국가 주도 이전…전남, 재생에너지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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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군공항, 국가 주도 이전…전남, 재생에너지 특화”
DJ센터 유세, 호남 공약 제시…광주, AI 중심도시로 GPU 집중 투입
전기 요금 거리 비례제 도입·지방 이전 기업 혜택·거점 국립대 강화 등
2025년 05월 18일(일) 20: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특별취재단=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전남에서 구체적이고 선명한 호남 공약을 제시했다.

‘광주를 대한민국 AI중심도시로 만들고 국가 주도로 광주공항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하고, ‘전남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전남대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홀 앞 집중유세에서 “광주를 대한민국 AI중심도시로 만들고 광주공항을 국가주도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선 공약 중 GPU 5만장 구매 공약 중 많은 부분을 광주에 투입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 현재 GPU 수용능력이 2000장 이라고 하는데 수용 능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 뽑아주시면 직접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관리해 빠르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지역의 이전 반대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지역민과 충분히 대화해 적절하고 합리적인 충분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나주와 광주 시민들 앞에서도 다시 한번 전남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광양, 여수, 순천, 목포 등 이른바 ‘이순신 벨트’ 유세에서도 발표했던 내용으로, 이 후보의 실행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지역 거점대학에 대학 지원을 강화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늘려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 유세에서 “우리나라는 서남해안지역이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살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임기 5년 내에 모두 실현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기반만큼은 다질 것이라며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을 강화해 전력 생산지에서는 싼 값에 전력을 사용할수 있는 상황이 되면, 기업들이 전남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전기 요금도 거리 비례제가 도입된다. 전력 송전에는 비용이 만든다”며 “전국 전기요금이 똑같은 건 이상하다. 생산지 가격이 수송비가 들어가는데 소비지 가격이 같은건 말이 안된다”며 불평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기업들이 싼 값에 전기를 쓰기 위해 전남과 같은 전력자립률이 높은 곳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이외에도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에게 파격적인 세제 조건을 주는 등 기업의 지방 이전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업은 이전했지만 막상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울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지역 거점대학 지원을 강화해 우수한 지역인재을 배출하고 이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줄곧 주장해온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운다)을 강조하며 “서울대 학생 1인당 지원금보다 전남대 학생 1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거점대학 지원을 강화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고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을 강화하는데 전남대를 포함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자식 같은 민주당 잘 키웠다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남이 민주당 잘 키웠더니 잘 자라서 대한민국 정치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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