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수비 안정화로 반전…김호령 “승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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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수비 안정화로 반전…김호령 “승리 지킨다”
15일 엔트리 교체…최원준·김태군 콜업
2025년 05월 15일(목) 20:23
올 시즌 예상 밖 부진을 겪고 있는 KIA가 15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퓨처스 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김호령<사진>과 최원준이 함께 콜업돼 외야 수비 안정화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방패’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한승택과 함께 외야수 정해원·박재현을 말소한 KIA는 포수 김태군과 외야수 김호령·최원준을 불러들였다.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던 김태군이 복귀를 했고, 외야 안정화를 위해 ‘경험’에 초점을 뒀다.

최원준은 초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난 5월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전해 영점 조절에 나섰던 최원준은 지난 13일 SSG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력시위를 했고, 10일이 지나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 1군에 콜업돼 3경기에 출전했던 김호령도 다시 콜업을 받았다.

김호령은 수비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적인 면에서 보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의 실점을 하기 위해 많은 경험치를 가진 선수다”고 김호령의 엔트리 등록에 대해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 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불펜진의 난조가 계속되면서 쓴 역전패가 이어지고 있다.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든든한 수비다.

지난 13일 롯데전 극적인 승리에서도 수비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야에서 정해원이 워닝트랙에서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채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9회초 2사 만루에서는 승리를 확정하는 1루수 변우혁의 좋은 수비가 있었다.

수비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경기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무기인 만큼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김호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호령도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이고, 위기의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로 화답하겠다는 각오다.

김호령은 “지난 시즌부터 올해 초까지는 뭔가 괜히 잘 안됐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는데,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반응도 느리고 자신이 없었다”며 “예전에 수비 나가면 나한테 공이 왔으면 했었다. 어려운 타구 다 잡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뭔가 이상하고, 불안하고 스타트도 잘 안되고 판단도 안 됐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까 괜찮아졌다. 2군에서 경기 뛰면서 조금씩 돌아왔고 이제는 편해졌다. 수비는 100%로 안전하게 하겠다. 타격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그 느낌 유지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 상황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것 같은데 자신 있게 하면서 좋은 플레이로 분위기를 띄울 수 있게 하겠다. 다시 기회가 왔으니까 작전 상황에서도 역할 잘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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