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칠해·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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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칠해·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
산자부 전기위원회 결정…에너지 전달 계통체계 구축 시급
도내 해상풍력 허가용량 17.3GW로 늘어…전국 60% 차지
2024년 08월 05일(월) 19:25
최근 영광 칠해1·2, 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전남 도내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용량은 17.3GW(기가와트)로, 전국(28.9GW)의 약 60%를 차지하게 됐다.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386.5GW)의 32%인 125GW에 이른다. 전남도는 앞으로 해상풍력발전을 계속 늘려가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계통체계를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5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제300차 전기위원회에서 전남도가 찬성 의견을 제출한 영광 칠해1·2, 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신청한 영광칠해1·2는 발전용량이 각각 510MW(메가와트)로 합계 1020MW다. 전남개발공사가 신청한 신안 후광은 발전용량 323MW 규모로 사업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기존에 허가받은 16GW 규모에 이번 1.3GW 규모를 더해 총 17.3GW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용량은 기존 27.6GW에서 28.9GW로 늘어났으며, 전남은 이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는 2031년 12월 계통보강 이후 연계 가능하다는 한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추가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선 계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산업부가 지난 5월 추가접속을 제한하는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함에 따라 접속 제한시기인 2031년까지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7월 26일 여수·고흥·해남·영광·신안 5개 시군과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주도 신규 345kV 변전소 건설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기존 발전사업 허가 완료된 16GW 발전단지가 계획 기간에 문제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SK E&S가 주도하는 국내 최초 99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준공을 올해 12월 앞두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가장 풍족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전달하는 전력계통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전남도내 계통 조기 건설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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