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 “꿈·열정으로 만든 작지만 큰 무대…참여 학생들 ‘존경’”
전남영상위, 해남서 5박6일 ‘최수종과 함께하는 연기캠프’ 마무리
전남 도내 중·고생 50명 참여…연기·연출 등 전문가 현장 지도
크리에이터·연극·뮤지컬 등 5개 분반, 단편영화·창작극 등 발표
전남 도내 중·고생 50명 참여…연기·연출 등 전문가 현장 지도
크리에이터·연극·뮤지컬 등 5개 분반, 단편영화·창작극 등 발표
![]() 지난 2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수종과 함께하는 연기캠프’ 작품발표회에서 최수종을 비롯한 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여기 모인 학생들이 월요일에 모두 함께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화·수·목요일 3일 동안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사를 외우면서 선생님들과 무대를 만들고 춤을 췄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면 못하죠. 그런데 이 친구들의 능력과 잠재된 끼가 얼마나 대단하고 열심히 준비했는지 이것을 해냈습니다.”
데뷔 37년차로 다수의 국민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한 최수종이 지난 2일 5박6일 해남에서 열린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이하 연기캠프)를 마치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존경한다”며 연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해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해남유스호스텔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연기캠프에는 50명의 전남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 학생들은 최수종을 비롯한 연기, 연출 등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직접 현장에서 지도를 받았다. 연기 캠프 책임 강사는 영화 ‘미끼’ 등에 출연한 배우 양창완이 맡았다. 50명의 학생들은 1인 크리에이터·영상제작·영상연기·연극·뮤지컬 등 5개 분반으로 배치돼 3일간 콘텐츠를 만들거나 연습한 뒤 지난 2일 유튜브 콘텐츠, 단편 영화, 창작극 등을 발표했다.
최수종은 “이렇게 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사람들의 내재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이 친구들이 바로 이 엄청난 무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영상제작반에서 단편 영화를 촬영한 늦봄문익환학교 김열매 양은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어 참가했다”며 “이번에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진로에 좀 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보조강사를 맡은 탤런트 권성현 씨는 “제대로 연기를 배워본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며 “발성이나 호흡법이라든지 카메라 샷에 따른 기본적인 연기 방식들을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지난 3일 해단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일주일간 서로 깊게 정든 학생과 지도자들은 해단식에서 저마다 아쉬움의 눈물이 가득한 포옹을 나눴다.
‘전남연기캠프’는 배우 최수종이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지난 12년간 연기캠프 참가자는 540명에 이르며, 이 중 상당수가 관련학과에 진학하거나 영상미디어 업계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캠프에서 보조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한 변승민 씨는 3·4회 연기캠프를 졸업한 선배다. 변씨는 당시 캠프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이어가 현재 순천에서 제작사 엠오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1·2학년 때 참여했던 연기캠프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며 “10년 뒤 캠프에서 강사로서 학생들을 만나 도움이 될 수 있어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해남 글·사진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해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해남유스호스텔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연기캠프에는 50명의 전남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 학생들은 최수종을 비롯한 연기, 연출 등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직접 현장에서 지도를 받았다. 연기 캠프 책임 강사는 영화 ‘미끼’ 등에 출연한 배우 양창완이 맡았다. 50명의 학생들은 1인 크리에이터·영상제작·영상연기·연극·뮤지컬 등 5개 분반으로 배치돼 3일간 콘텐츠를 만들거나 연습한 뒤 지난 2일 유튜브 콘텐츠, 단편 영화, 창작극 등을 발표했다.
![]() 최수종 |
영상제작반에서 단편 영화를 촬영한 늦봄문익환학교 김열매 양은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어 참가했다”며 “이번에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진로에 좀 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보조강사를 맡은 탤런트 권성현 씨는 “제대로 연기를 배워본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며 “발성이나 호흡법이라든지 카메라 샷에 따른 기본적인 연기 방식들을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지난 3일 해단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일주일간 서로 깊게 정든 학생과 지도자들은 해단식에서 저마다 아쉬움의 눈물이 가득한 포옹을 나눴다.
‘전남연기캠프’는 배우 최수종이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지난 12년간 연기캠프 참가자는 540명에 이르며, 이 중 상당수가 관련학과에 진학하거나 영상미디어 업계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캠프에서 보조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한 변승민 씨는 3·4회 연기캠프를 졸업한 선배다. 변씨는 당시 캠프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이어가 현재 순천에서 제작사 엠오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1·2학년 때 참여했던 연기캠프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며 “10년 뒤 캠프에서 강사로서 학생들을 만나 도움이 될 수 있어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해남 글·사진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