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성자’ 오방 최흥종 음악극으로 만난다
달빛오디세이, 15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가 ‘레퀴엠-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공연을 펼치는 장면 <달빛오디세이 제공> |
오방 최흥종은 ‘광주의 아버지’, ‘무등산의 성자’ 등으로 불렸다. 광주 최초의 목회자이면서 YMCA를 창설한 교육운동가, 독립운동가로 평생을 약자 편에서 살았다.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대표 김현옥)는 오방 최흥종의 정신을 극화하는 융·복합음악극 ‘억압 받지 않는 정신-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을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변화’, ‘실천’, ‘자유’라는 세 가지 테마를 시간순에 따라 진행한다는 계획.
먼저 ‘변화’라는 주제와 맞물려 최흥종의 삶을 현대무용, 샌드에니메이션, 챔버오케스트라와 영상 이미지로 보여준다. 광주 챔버오케스트라 연주.
최흥종은 1880년 5월 광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 형을 잃고 19살 때 아버지마저 떠나 보냈다. 이후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을 만나면서 기독교에 입문했다.
이어 ‘실천’ 대목에서는 박애주의자로서의 최흥종을 다양한 장르에서 조명한다. 남성 2중창, 홍동리무용단의 무용을 비롯해 음악과 언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인 ‘오이리트미 현대무용’을 볼 수 있다. 이외 드로잉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
끝으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가사에 ‘오방(방기, 방종, 방일, 방랑, 방만)’ 정신을 퍼뜨린 그의 삶을 ‘자유’라는 테마에 담아낸다. 공연 ‘오방’은 바리톤, 첼로, 마임극의 융복합 공연으로 채워진다. 합창에 영상 이미지가 곁들여진 ‘화광동진’, 챔버오케스트라에 드로잉을 접목한 ‘별’도 볼 수 있다.
성악은 박선영(소프라노), 정상희(메조소프라노), 장재연(테너) 등이, 마임은 김호준이 맡았으며 샌드애니메이션은 주홍이 선보인다.
김현옥 대표는 “오방의 정신을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계승, 승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라며 “그의 인류애와 박애정신이 광주 시민들의 삶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대표 김현옥)는 오방 최흥종의 정신을 극화하는 융·복합음악극 ‘억압 받지 않는 정신-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을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변화’, ‘실천’, ‘자유’라는 세 가지 테마를 시간순에 따라 진행한다는 계획.
최흥종은 1880년 5월 광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 형을 잃고 19살 때 아버지마저 떠나 보냈다. 이후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을 만나면서 기독교에 입문했다.
![]() 오방 최흥종 <광주일보 DB> |
성악은 박선영(소프라노), 정상희(메조소프라노), 장재연(테너) 등이, 마임은 김호준이 맡았으며 샌드애니메이션은 주홍이 선보인다.
김현옥 대표는 “오방의 정신을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계승, 승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라며 “그의 인류애와 박애정신이 광주 시민들의 삶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