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인 김한호 평론가가 최근 제28회 한민족문화예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마음의 꽃’.

이번 작품은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을 수양하여 사람들이 좋아하는 천연기념물 고불매처럼 아름답고 향기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문체가 유려하고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시나 소설은 인공지능이 창작할 수 있겠지만 수필은 작가의 진솔한 삶이 드러나는 문학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다”며 “앞으로 수필은 인간적인 문학이므로 독자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출신인 김한호 수필가는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ROTC 장교로 임관하여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중ㆍ고등학교 국어교사를 하면서 전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경상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중ㆍ고등학교 교감, 교장을 역임했다.

1994년 ‘한국수필’에 수필, 2001년 ‘문학춘추’에 평론으로 등단해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200여 편의 수필을 발표해왔으며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선집 ‘하늘 메아리’ 외 10권을 펴냈다. ‘21세기 한국교육 희망을 말하다’(공저)는 2021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전남문학상, 광주문학상, 국제PEN광주문학상, 제10회 대한민국 문학대전에서 세종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