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폐막 앞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차별화·대중화·경제성 돋보여
50여 개국 디자이너 855명 참여
방문객 51만명…볼거리·체험 풍성
수출상담회…지역상품·굿즈 판매
50여 개국 디자이너 855명 참여
방문객 51만명…볼거리·체험 풍성
수출상담회…지역상품·굿즈 판매
![]() 본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 |
10회째를 맞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이 오는 7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는 대중성, 정체성, 경제성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는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본전시 외에도 특별전, 연계 기념전, 국제학술행사, 디자인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동구미로센터, 광주 전역으로 행사장을 넓혀 접근성을 높인 점이 방문객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디자인계의 참여도 확대됐다.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등에 400여 명의 지역 디자이너, 작가, 대학생이 참여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 7일부터 오는 11월 7일)는 50여 개국 195개 기업, 디자이너 855명이 참여해 2718점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 규모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07년(제2회) 2007점을 크게 웃돈다.
또한 올해 누적 관객수는 지난 1일 기준 51만 145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행사(온라인 관광객 포함) 42만3598명에 비해 20%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 2019년 행사의 32만2869명에 비해 58% 가까이 증가했다.
역대급 콘텐츠는 행사 차별화는 물론 정체성 확보로 연계됐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구성된 본전시는 4개 테마로 진행됐다.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 디자인이 바꾸는 기술의 미래, 라이프스타일, K-컬쳐,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했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Red-dot(레드닷) 디자인어워드가 참여했으며 특히 IF 소셜 임팩트 프라이즈 수상작들은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인류 당면 문제에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별 콘텐츠는 ‘보는’ 전시를 넘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체험 등에 무게를 뒀다. 멸종 위기동물 컬러링 스티커 붙이기인 메타버스 체험존, 커다란 빵 모양의 빈백소파에 앉아 전시를 즐기는 ‘거대하고 맛있는 빈백’은 체험객들로 붐볐다. 카카오프렌즈 VR 레이싱 체험, 나는야 리틀 큐레이터,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체험 등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홍보마케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대통령 부인 방문을 비롯해 명예홍보대사 펭수 초청 행사(9월 16일), 블루보틀 커피트럭 입점 등이 그 사례다. 영상물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관객몰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식’을 모토로 한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디자인비엔날레 사상 개막식에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 및 초청은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야외광장에서는 문화콘서트 ‘야금비콘’을 비롯해 제11회 G-POP 페스티벌, 핸드메이트 플리마켓, 문화가 있는 날 등 공연과 연계돼 관람객 발길을 붙들었다.
경제적 부분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10월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UAE, 호주, 일본 등 13개국 바이어, 36개 지역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166만불(292억원 상당) 규모의 수출상담 및 855만불(115억원 상당) 수출 계약을 이뤘다.
지역 우수상품 전시판매관(디자인상품, 핸드메이드, 관광굿즈 등 200여 품목)에서는 1억원(블루보틀, 편집숍 제외)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작품 가운데 카나리아 공기질 측정기, 거대하고 맛있는 빈백, 멸종 위기 동물 컬러링 스티커북, 무등산 향수, WALKER & CHAIR(워커&체어) 등은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ESG’, ‘지속가능성’을 표방해 전시관은 기존 목재 가벽 및 석고보드 사용을 50% 가량 줄이고, 친환경 허니콤보드 등으로 대체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전시의 차별화, 정체성 정립, 대중화, 경제성 측면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면서 “오는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막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 비엔날레전시관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 행사는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본전시 외에도 특별전, 연계 기념전, 국제학술행사, 디자인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동구미로센터, 광주 전역으로 행사장을 넓혀 접근성을 높인 점이 방문객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 7일부터 오는 11월 7일)는 50여 개국 195개 기업, 디자이너 855명이 참여해 2718점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 규모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07년(제2회) 2007점을 크게 웃돈다.
또한 올해 누적 관객수는 지난 1일 기준 51만 145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행사(온라인 관광객 포함) 42만3598명에 비해 20%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 2019년 행사의 32만2869명에 비해 58% 가까이 증가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구성된 본전시는 4개 테마로 진행됐다.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 디자인이 바꾸는 기술의 미래, 라이프스타일, K-컬쳐,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했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Red-dot(레드닷) 디자인어워드가 참여했으며 특히 IF 소셜 임팩트 프라이즈 수상작들은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인류 당면 문제에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별 콘텐츠는 ‘보는’ 전시를 넘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체험 등에 무게를 뒀다. 멸종 위기동물 컬러링 스티커 붙이기인 메타버스 체험존, 커다란 빵 모양의 빈백소파에 앉아 전시를 즐기는 ‘거대하고 맛있는 빈백’은 체험객들로 붐볐다. 카카오프렌즈 VR 레이싱 체험, 나는야 리틀 큐레이터,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체험 등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 펭수 초청 행사 장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공> |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식’을 모토로 한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디자인비엔날레 사상 개막식에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 및 초청은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야외광장에서는 문화콘서트 ‘야금비콘’을 비롯해 제11회 G-POP 페스티벌, 핸드메이트 플리마켓, 문화가 있는 날 등 공연과 연계돼 관람객 발길을 붙들었다.
경제적 부분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10월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UAE, 호주, 일본 등 13개국 바이어, 36개 지역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166만불(292억원 상당) 규모의 수출상담 및 855만불(115억원 상당) 수출 계약을 이뤘다.
지역 우수상품 전시판매관(디자인상품, 핸드메이드, 관광굿즈 등 200여 품목)에서는 1억원(블루보틀, 편집숍 제외)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작품 가운데 카나리아 공기질 측정기, 거대하고 맛있는 빈백, 멸종 위기 동물 컬러링 스티커북, 무등산 향수, WALKER & CHAIR(워커&체어) 등은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ESG’, ‘지속가능성’을 표방해 전시관은 기존 목재 가벽 및 석고보드 사용을 50% 가량 줄이고, 친환경 허니콤보드 등으로 대체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전시의 차별화, 정체성 정립, 대중화, 경제성 측면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면서 “오는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막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 비엔날레전시관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