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 뛰나-광주 북구갑] 고교동문 리턴매치에 전직 시의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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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누가 뛰나-광주 북구갑] 고교동문 리턴매치에 전직 시의원 가세
2023년 09월 27일(수) 00:00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고교 동문간 경선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에 맞서 정준호 변호사와 ‘풀뿌리 지방자치’를 경험한 문상필·진선기 전 광주시의원들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 변호사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조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어 한 차례 패배한 뒤 설욕전을 벼르고 있어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진 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구에 소재한 광주 동신고 동문들이다.

조오섭 의원은 6·7대 광주시의원과 대통령직속 지방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국회에 첫 입성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만성 정체구간이었던 호남고속도로 확장과 광주역 국가혁신지구 지정 등 굵직한 북구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공동발의를 이끌어내는 등 돋보이는 의정활동도 주목받았다. 당내에서는 원내 대변인, 대선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등을 역임하는 등 ‘민주당의 입’으로 불리며 윤석열 정부와 맞서는 등 당내 활동도 활발하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정 변호사는 지난 총선 경선에서의 설욕을 다짐하며 바닥 민심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중이다. 최근 자신의 법률사무소를 지역구인 무등도서관 사거리로 옮기고 지역 주민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문상필 전 시의원도 공천 경쟁에 나선다. 조 의원과 고교 동문인데다, 6·7대 광주시의원을 함께 해온 문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장애인 특보단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국 장애인 조직 확장과 결집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후보로 나섰다가 내년 총선에서는 북구갑 선거구로 바꿔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는 5·6대 광주시의원을 북구갑 선거구에서 지냈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 경제특보를 지냈고, 현재 건설업체 CEO다. 국민의힘에서는 광주 북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북구의원 출신인 이동국 NU산업대표이사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은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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