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챗GPT와 AI 리터러시의 시대- 이병우 우아포인트연구소 대표, 광고홍보학 박사
2023년 09월 12일(화) 22:00
챗(Chat)GPT 열풍이 거세다. 등장하면서부터 역대급 반향을 일으켜온 챗GPT는 여러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출판된 챗GPT와 인공지능 관련 도서만 해도 100여 권이다. 크게 보면 두 분야인데 하나는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챗GPT가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영향에 관한 것이다.

과거의 디지털 트렌드, 예를 들면 메타버스나 NFT와 비교할 때, 챗GPT는 그 사용성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챗GPT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도처에서 챗GPT와 AI(인공지능)에 관한 세미나와 포럼,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도 공무원을 위한 챗GPT 활용 가이드, 소상공인을 위한 챗 GPT 활용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이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소상공인과 창업자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필자가 느낀 소감을 중심으로 말하고자 한다. 먼저, 매우 강력한 AI 비서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다. 그전에는 며칠 걸릴 법한 작업을 이 도구를 사용하면 몇 시간 만에 뚝딱 해결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영화처럼 고도의 추론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현재 수준도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현장을 방문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챗GPT의 효용성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활용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입하기 위한 인증 과정에서 포기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럴 경우엔 1:1로 가입 방법을 설명하고 활용 사례를 보여주면 대부분이 놀라움과 감탄의 반응을 보인다.

둘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새로운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챗GPT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질문(프롬프트)을 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프롬프트 입력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게 하며, 이는 사용자의 기대치를 낮추게 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몇 번 시도해보고 불확실한 답변을 받으면 사용을 멈추는 경우이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정교화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챗 GPT를 비롯한 AI의 발전 속도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이다. 1~2주 만에 새로운 도구가 계속 등장하고 있어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에 관련된 컨퍼런스와 포럼에 참여하고 프롬프트 스터디 그룹에도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

셋째, 챗GPT의 문제점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챗GPT는 정확한 사실을 감별하거나 판단력이 요구되는 과제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특정 전문 지식 부분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챗 GPT는 어디까지나 ‘언어 프로그램’이다. 스스로의 의사결정과 자기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챗GPT는 아이디어 도출, 기획서 초안 작성, 전략 수립 수정 및 피드백 등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문가의 시각에서 답변을 검증하고, 보완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챗GPT는 초안을 작성해줄 뿐이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최적안을 완성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는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의 시대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리터러시에 중점을 둔 교육과 업무 환경이 주를 이뤘지만, 챗GPT와 같은 AI 도구의 등장으로 인해 AI 리터러시의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이제는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AI 리터러시의 시대에 선도적으로 적응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