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기는 야구 보고 싶다면 토요일에 관람을”
올 시즌 18경기 13승 5패
7연승 질주에 극적 승리 많아
7연승 질주에 극적 승리 많아
![]() KIA 이우성이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뒤진 7회초 1사 1루서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KIA는 이 경기에서 6-5 역전에 성공하면서 토요일 7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의 이기는 경기를 보고 싶다면, 토요일 관람을 선택하는 게 좋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토요일 강자다. 토요일에 진행된 18경기에서 1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토요일에 진행된 4월 1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4패로 지면서 개막전 연패가 6연패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KIA는 최근 토요일 경기에서 7연승 질주를 하고 있다.
연승의 시작점에는 양현종이 있었다.
KT와의 6월 24일 홈경기에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4-1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김도영은 이날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KIA는 7월 1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58일 만에 선발로 나선 ‘대체 선발’ 김건국을 내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종국 감독은 3연패에서 탈출, KBO 통산 100승을 채웠다.
토요일 3연승은 이의리가 이었다.
7월 8일 수원구장에서 KT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의리는 5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7-0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나성범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7월 22일 비가 내리면서 두산과의 홈 경기를 쉬었던 KIA는 7월 29일 안방에서 만난 롯데를 상대로 토요일 4연승에 성공했다. 윤영철이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롯데전 스윕의 연결고리가 됐다.
8월 5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파노니가 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파노니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토요일 승률을 높였다. 파노니는 또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토요일 연승의 바통은 임기영이 넘겨받았다.
8월 12일 롯데 원정 선발로 나온 윤영철이 4.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이 2.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13-5 대승을 이끌었다.
8월 19일 토요일 7연승 순간도 짜릿했다. 이번에도 임기영이 결정적인 순간 주인공이 됐다.
선발 산체스가 3회 구자욱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초반 흐름은 삼성의 몫이었다. 전날 KIA가 아쉬운 마운드 운영 속 2-12 대패를 당했던 만큼 연패를 걱정해야 했던 상황.
산체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한 뒤 7회 KIA가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1-5로 뒤진 7회초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2루타를 만들자 삼성이 선발 최재흥을 내리고 이승현을 투입했다.
김선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의 타석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김태군의 타석에 고종욱이 대타로 들어서자 삼성도 투수를 이재익으로 교체했다.
다시 한번 KIA가 대타 카드를 사용해 이우성을 타석에 세웠다. 그리고 이우성이 3구째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4-5로 삼성을 압박했다.
잠시 뒤에는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뒤 포효했다.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KIA 덕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원준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하면서 1사 3루가 됐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IA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최지민이 나와 볼넷 하나는 내줬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임기영이 8·9회를 21개의 공으로 막아내면서 토요일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요일 극적인 순간도 많았다.
4월 7일 두산 홈경기에서 고종욱이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고, 4월 22일 삼성 홈경기에서는 양현종의 160승과 변우혁의 첫 만루포가 기록됐다.
최지민이 KBO에서 첫 홀드를 수확한 4월 29일 LG 원정에서는 김규성·이우성·소크라테스의 KBO리그 역대 7번째 삼중도루가 장식됐다.
키움과 홈경기가 열린 5월 20일 챔피언스필드에는 시즌 최다인 1만9030명이 입장해 3-2 승리를 지켜봤다. 5월 27일 LG와의 홈경기에서는 양현종이 162승을 기록, KBO 다승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토요일 강자다. 토요일에 진행된 18경기에서 1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토요일에 진행된 4월 1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4패로 지면서 개막전 연패가 6연패까지 이어졌다.
연승의 시작점에는 양현종이 있었다.
KT와의 6월 24일 홈경기에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4-1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김도영은 이날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KIA는 7월 1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58일 만에 선발로 나선 ‘대체 선발’ 김건국을 내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종국 감독은 3연패에서 탈출, KBO 통산 100승을 채웠다.
토요일 3연승은 이의리가 이었다.
7월 22일 비가 내리면서 두산과의 홈 경기를 쉬었던 KIA는 7월 29일 안방에서 만난 롯데를 상대로 토요일 4연승에 성공했다. 윤영철이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롯데전 스윕의 연결고리가 됐다.
8월 5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파노니가 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파노니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토요일 승률을 높였다. 파노니는 또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토요일 연승의 바통은 임기영이 넘겨받았다.
8월 12일 롯데 원정 선발로 나온 윤영철이 4.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이 2.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13-5 대승을 이끌었다.
8월 19일 토요일 7연승 순간도 짜릿했다. 이번에도 임기영이 결정적인 순간 주인공이 됐다.
선발 산체스가 3회 구자욱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초반 흐름은 삼성의 몫이었다. 전날 KIA가 아쉬운 마운드 운영 속 2-12 대패를 당했던 만큼 연패를 걱정해야 했던 상황.
산체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한 뒤 7회 KIA가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1-5로 뒤진 7회초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2루타를 만들자 삼성이 선발 최재흥을 내리고 이승현을 투입했다.
김선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의 타석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김태군의 타석에 고종욱이 대타로 들어서자 삼성도 투수를 이재익으로 교체했다.
다시 한번 KIA가 대타 카드를 사용해 이우성을 타석에 세웠다. 그리고 이우성이 3구째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4-5로 삼성을 압박했다.
잠시 뒤에는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뒤 포효했다.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KIA 덕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원준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하면서 1사 3루가 됐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IA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최지민이 나와 볼넷 하나는 내줬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임기영이 8·9회를 21개의 공으로 막아내면서 토요일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요일 극적인 순간도 많았다.
4월 7일 두산 홈경기에서 고종욱이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고, 4월 22일 삼성 홈경기에서는 양현종의 160승과 변우혁의 첫 만루포가 기록됐다.
최지민이 KBO에서 첫 홀드를 수확한 4월 29일 LG 원정에서는 김규성·이우성·소크라테스의 KBO리그 역대 7번째 삼중도루가 장식됐다.
키움과 홈경기가 열린 5월 20일 챔피언스필드에는 시즌 최다인 1만9030명이 입장해 3-2 승리를 지켜봤다. 5월 27일 LG와의 홈경기에서는 양현종이 162승을 기록, KBO 다승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