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워준 양현종 ‘2이닝 8실점’…KIA 16번째 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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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지워준 양현종 ‘2이닝 8실점’…KIA 16번째 우천 취소
양현종 9피안타 ‘흔들’…폭우로 노게임
이의리, 9일 LG 이정용과 선발 맞대결
2023년 08월 08일(화) 20:43
윤영철(앞) 등 KIA 선수들이 0-8로 뒤진 2회말 내린 비로 8일 LG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이닝 8실점’으로 흔들린 KIA 양현종이 비 덕분에 패배를 지웠다.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회말 쏟아진 폭우로 노게임이 됐다. KIA의 시즌 16번째 우천취소다.

누구보다 양현종에게 반가운 비가 됐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양현종은 경기 시작과 함께 LG 타자들에 뭇매를 맞았다.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시작된 1회초 문성주의 번트가 나왔고,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지면서 안타가 기록됐다.

김현수와 오스틴까지 연달아 안타를 때리면서 양현종을 흔들었다.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양현종이 문보경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박동원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박해민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면서 양현종은 1회만 5실점을 했다. 적시타를 기록한 타자주자 박해민이 2루로 가다가 아웃되면서 양현종이 겨우 1회를 마감했다.

1회말 2사에서 KIA 김도영의 중전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불발됐고, 양현종의 두 번째 이닝이 시작됐다.

2회초에도 양현종의 실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 도루 실패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1루수 최원준이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포구 실책이 기록됐다. 이어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달아 우중간을 가르면서 연속 2루타를 장식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양현종은 오지환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면서 2회에도 3실점을 했다.

2회말 KIA 공격, 1사에서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가 나온 뒤 이우성의 타석이 전개됐다. 비가 굵어지면서 오후 7시 14분 경기가 중단됐다.

30분을 지나 8시 8분까지 상황을 지켜봤던 심판진은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고, 2이닝 9피안타 1볼넷 8실점(6자책점)이라는 양현종의 성적은 없던 일이 됐다.

KIA에는 모처럼 반가운 비가 됐고, 초반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왔던 LG와 12승에 도전했던 선발 플럿코에게는 아쉬운 비가 됐다.

9일 이의리가 선발로 나서 개인 4연승에 도전한다. LG에서는 이정용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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