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현식 승리 지켰다…1.1이닝 ‘특급세이브’
8회 김규성 실책 속 ‘5실점’ 악몽…장현식, 최지민 ‘구원’
최형우, 김광현 상대 멀티포…1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최형우, 김광현 상대 멀티포…1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 KIA 장현식이 6일 SSG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수 김태군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장현식이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KIA 타이거즈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7-1로 앞선 8회말 김규성의 실책이 빌미가 돼 대거 5실점을 했지만 장현식이 위기의 순간 호투를 선보이면서 값진 세이브를 수확했다.
‘호랑이 군단’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전날 4개의 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로 17점을 뽑아냈던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도 좋은 감을 보여줬다.
0-1로 뒤진 2회초 나온 최형우의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최형우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동점 홈런을 장식했다. 최형우의 시즌 10호포.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SSG 최정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6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18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2회초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김태군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2-1이 됐다.
4회 다시 KIA 타선이 움직였다.
최형우의 볼넷이 시작점이었다. 황대인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이우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창진-김태군-김규성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KIA가 6-1을 만들었다.
5회 최형우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형우가 이번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김광현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만들었다.
결국 김광현이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4.1이닝(94구)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섰던 양현종의 등판은 투수수가 107개에 이르면서 5회에 멈췄다. 양현종의 이날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6회 정해영을 시작으로 이준영, 임기영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2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악몽의 8회’가 찾아왔다.
7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던 임기영이 8회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했다.
첫 타자 김찬형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강진성의 타구가 높게 떴다. 중견수, 우익수, 2루수가 몰려들었지만 2루수 김규성 옆으로 공이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기록됐다. 이어 김성현과의 승부에서 임기영이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서 투수가 전상현으로 교체됐다.
최주환과 마주한 전상현이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를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2루수 김규성이 뒤로 공을 빠트리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대신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전상현이 김성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3루. KIA는 마무리 최지민을 투입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볼넷이 나오면서 1사 만루, 최지민이 최지훈과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7-4로 쫓긴 1사 만루에서 최지민이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에레디아의 좌측 적시타가 나오면서 7-6까지 SSG가 추격해왔다.
KIA는 결국 최지민을 내리고 경험 많은 장현식을 투입해 위기 탈출에 나섰다.
대타 최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8회를 정리한 장현식은 9회 1사에서 김성현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민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김규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만들면서 이날 3안타 경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웃지 못했다.
김태군은 이날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리면서, 결승타 주인공까지 됐다.
한편 SSG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한 KIA는 이날 롯데에 3-4으로 진 한화를 끌어내리고 8위로 복귀했다.
KIA는 7일 수원으로 건너가 1경기 차 7위인 KT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나서고, KT에서는 엄상백이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7-1로 앞선 8회말 김규성의 실책이 빌미가 돼 대거 5실점을 했지만 장현식이 위기의 순간 호투를 선보이면서 값진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 4개의 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로 17점을 뽑아냈던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도 좋은 감을 보여줬다.
0-1로 뒤진 2회초 나온 최형우의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최형우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동점 홈런을 장식했다. 최형우의 시즌 10호포.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SSG 최정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6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18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2회초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김태군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2-1이 됐다.
최형우의 볼넷이 시작점이었다. 황대인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이우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창진-김태군-김규성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KIA가 6-1을 만들었다.
5회 최형우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형우가 이번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김광현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만들었다.
결국 김광현이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4.1이닝(94구)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섰던 양현종의 등판은 투수수가 107개에 이르면서 5회에 멈췄다. 양현종의 이날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6회 정해영을 시작으로 이준영, 임기영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2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악몽의 8회’가 찾아왔다.
7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던 임기영이 8회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했다.
첫 타자 김찬형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강진성의 타구가 높게 떴다. 중견수, 우익수, 2루수가 몰려들었지만 2루수 김규성 옆으로 공이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기록됐다. 이어 김성현과의 승부에서 임기영이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서 투수가 전상현으로 교체됐다.
최주환과 마주한 전상현이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를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2루수 김규성이 뒤로 공을 빠트리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대신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전상현이 김성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3루. KIA는 마무리 최지민을 투입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볼넷이 나오면서 1사 만루, 최지민이 최지훈과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7-4로 쫓긴 1사 만루에서 최지민이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에레디아의 좌측 적시타가 나오면서 7-6까지 SSG가 추격해왔다.
KIA는 결국 최지민을 내리고 경험 많은 장현식을 투입해 위기 탈출에 나섰다.
대타 최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8회를 정리한 장현식은 9회 1사에서 김성현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민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김규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만들면서 이날 3안타 경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웃지 못했다.
김태군은 이날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리면서, 결승타 주인공까지 됐다.
한편 SSG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한 KIA는 이날 롯데에 3-4으로 진 한화를 끌어내리고 8위로 복귀했다.
KIA는 7일 수원으로 건너가 1경기 차 7위인 KT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나서고, KT에서는 엄상백이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