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기후 위기부터 동물권, 장애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귀 기울이는 장편 동화. 도시 동물들 사이 상담사로 입소문난 ‘그냥’ 씨는 카페영업과 동물직업 상담소를 운영한다. 순탄하게 상담하던 어느 날 도와주기 어려운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북극곰에게 김치찌개와 콜라를 먹이는 엉뚱한 동물 이야기. <창비·1만2000원>
▲깨어 있는 숲 속의 공주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흑백과 주황, 감각적인 삽화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시대의 동화책.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수동성을 고려해 능동적인 여성상을 다시 썼다. 정치적 올바름부터 페미니즘, 윤리성을 아름다운 문학적 세상에서 느낄 수 있어 교육에도 알맞다. 옛 이야기를 다시 쓴 것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도 좋다. <반비·1만7000원>
▲꽁꽁꽁 캠핑=바닷가로 캠핑을 떠난 솔이네 가족! 아이스박스 위에 올려둔 초콜릿을 갈매기가 채가 버린 뒤 벌어지는 초콜릿의 대탈출기. 위태로운 모래성을 지나고 오리튜브에 앉아 바다를 건넌다. 대왕 문어를 피하고 갈매기의 부리, 게의 집게발을 모두 피한 초콜릿은 과연 무사히 아이스박스에 도착할 수 있을까.
<책읽는곰·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