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워준 패배…KIA-키움전 우천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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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지워준 패배…KIA-키움전 우천노게임
앤더슨 1회 4실점 난타
2회초 내린 비로 노게임
2023년 06월 29일(목) 19:52
KIA 선수들이 29일 키움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하늘이 벼랑 끝에 선 ‘호랑이 군단’의 패배를 지워줬다.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1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0-4로 뒤지고 있던 2회초 상황에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7시 27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1-8, 7회 강우콜드패를 당했던 KIA에 이번 비는 반가웠다.

손가락 물집으로 등판 날짜가 밀렸던 앤더슨이 선발로 나왔고, 1회부터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 이정후까지 연속 3안타를 내주면서 0-1이 됐다. 이원석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임지열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으면서 0-3이 됐다.

앤더슨이 송성문과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것 같았지만, 임병욱에게 다시 또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길었던 수비와는 달리 KIA의 1회말 공격은 김도영-최원준-이우성 세 타자만으로 짧게 끝났다.

2회초 앤더슨이 다시 1번 타자 김준완과 마주했다.

앞서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물이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경기장 정비 작업도 전개됐지만, 굵은 비가 다시 쏟아지면서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전날 불펜 대란 속 연장 11회 5-7패를 기록했던 KIA 입장에서는 패배를 지우고, 불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비가 됐다.

KIA전 노게임과 함께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비로 진행되지 못했다.

키움전 2패로 9위 한화 이글스와 반 경기차까지 좁혀진 ‘위기 상황’. KIA는 30일 잠실로 가서 양현종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LG에서는 켈리가 선발로 출격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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