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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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
송재운 초대전, 25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2023년 05월 31일(수) 19:15
‘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
우리는 눈을 뜨면서부터 색과 만난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환한 아침 햇살, 출근길 보게 되는 다채로운 거리 풍경 등 모두 색과 관련이 있다.

직장에 출근해서는 사무실의 다양한 집기들과 컴퓨터, 크고 작은 화분 등을 보게 된다. 맞춤한 듯 보이는 다양한 색은 모든 일상에 드리워져 있다. 그렇듯 색은 우리 일상, 아니 삶과 떼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다. 인간은 색을 통해 사유하고 색을 통해 미래를 상상한다.

색채 화가라 불리는 송재운 작가. 색채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송재운 작가가 전시를 연다.

무등현대미술관 기획초대전으로 25일까지 열리는 ‘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전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무등산 사계를 화려한 색채의 대형 디지털 이미지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무등산의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한다. 카메라 테크닉과 이미지 결합이라는 실험적 시도를 통해 이색적인 색의 색채를 풀어낸 것이다. 장시간 노출한 여러 장의 사진을 중첩한 덕분에 무등산은 ‘황홀한 색채’로 다가온다.

송 작가는 “색채가 곧 예술가의 전부이며 색채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색이 빛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빛의 파장이 대상에 반사돼 측정한 색으로 비추어지지만 사실은 그것을 인식하는 우리의 뇌 속에만 존재한다”고 말한다.

한편 무등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무등의 빛’을 10~11일 총 4회 진행한다. 회차당 25명. 이번 프로그램은 무등산 이미지를 빛이 투과하는 장식품인 ‘선 캐처’로 제작하는 과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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