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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신안, 변화의 바람 분다
9개 발전사·5개 기업과 태양광산업협회 출범
2030년까지 8.2GW 48조5000억원 투자
12만 일자리 창출 기대…주민 소득 기반 마련
부유식 해상풍력 잠재량 10GW도 추진
2023년 05월 31일(수) 18:40
박우량(왼쪽) 신안군수가 지난 25일 열린 협회 출범식에서 박영문 (사)태양광산업협회장에게 협회기 수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재생에너지 산업 이익공유제’로 지방소멸위기까지 극복한 신안군에 다시 혁신의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빛의 태양광에너지산업을 성공시키며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로 급부상한 신안군이 이번에는 바람의 에너지 고정식해상풍력과 부유식해상풍력산업으로 신안의 개벽시대를 열어가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안군은 신안해상풍력발전사협체와 부유식해상풍력산업협회에 이어 지난 25일 9개 발전사와 5개 일반반회원사가 참여한 (사)신안태양광산업협회를 출범하고 산업 활성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군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8.2GW는 48조5000억원이 투자되며 12만개의 고용 창출을 가져오는 대규모사업으로 외국기업 크래도오프쇼어와 국내기업 한화건설, SKENS, 남동발전 등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부유식 해상풍력 잠재량 10GW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신안군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태양광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생산지역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사업은 신안 어업인들이 4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용하면서 성명서 발표와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어 신안군어업인연합회가 제안해 민·관·사업자간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까지 체결하는 등 순풍을 타고 있다.

군은 1단계 4.1GW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해 2026년까지 조성하고, 2030년까지 8.2GW 전체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설 건축, 관리 및 보안, 물류 등의 분야에서 차례대로 채용이 발생하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군의 기대다.

군은 중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의 해상풍력기술 및 안전관리 교육 이수 후 채용과 기자재 설치 및 관리, 현장 환경 감시 운영 등도 지역 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이다.

군은 향후 8.2GW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한 이익배당금이 매년 3000억원(부유식 제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해상풍력사업을 기반으로 관광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안도로 확포장과 산책로, 트레킹 코스개발, 공원조성, 주변지역 체험을 연계해 요트 크루즈 관광과 낚시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바다 위 풍력으로 수많은 블레이드가 돌아가는 장면과 함께 야간경관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주야로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 섬 육성사업’에 선정된 흑산도의 흑산공항 건설과 13개 읍·면 연륙교 사업이 완료되면 신안 전 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2박3일 또는 3박4일 체류하면서 순회하는 코스별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태양광발전산업으로 이익배당금을 받고 있는 지역들의 인구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해상풍력사업이 진행되면 신안 인구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해상풍력산업이 속도를 내며 전국적으로 관심이 모아지면서 귀촌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생각과 따가운 눈총에도 신안군의 섬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화하여가고 있는 시대에 미래 먹거리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관광산업에 확신을 가졌던 박 군수의 혜안이 크게 작용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이제 우리 소득원도 변해가야 한다”며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택에 태양광·태양열을 설치해 에너지도 절감하면서 소득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신안군이 더욱 성장하고 군민들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며 그 시대가 곧 다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