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암흑 체험관’을 랜드마크로- 류동훈 (사)시민행복발전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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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칼럼 원고 마감날 새벽에 일어나 어둠 속에서 희미한 불을 켜고 노트북을 켠다. 책꽂이의 성경을 더듬더듬 찾아서 창세기 1장을 펴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기록돼 있다. 새벽에 성경을 뒤진 이유는 태초에 어둠이 먼저 있었는지, 빛이 먼저 있었는지 찾아보기 위해서다. 성경은 어둠 속에서 빛을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과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어둠의 우주 속에 태양이 빛을 내어 빛이 있는 것이 맞다.
광주를 빛고을이라 한다. 빛고을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콘텐츠를 무엇으로 할까? 세상에 어둠이 없다면 빛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가 없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존재감을 발하며 빛난다. 별빛이 아름다운 것은 밤하늘이 어둡기 때문이다. 빛고을 광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어둠 속에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보면서 빛의 소중함을 느끼는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발상의 전환이다.
광주를 5·18 인권 문화도시라고 한다. 광주는 과거 속의 오월 정신에 파묻혀 있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 오월 정신을 이제 생활 속에서 구현하여 더불어 사는 절대 공동체를 인권 생활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오월 인권 문화 콘텐츠로 빛고을 광주를 상징하는 ‘어둠 속 암흑체험관’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암흑 체험관은 독일에서 시작하여 미국·영국·홍콩 등 전 세계 16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 북촌과 경기 화성 동탄에서 선보였으며, 광주에서도 암흑 식당 체험 프로그램이 일부 진행 중이다.
암흑 체험관의 소재는 어둠 속에서 하는 모든 일상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시장도 보고, 차도 마시고, 탁구도 치며,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영화도 본다. 윷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어둠 속에서 점자 컴퓨터도 치고, 글씨도 쓰고, 공예품도 만든다. 우리의 모든 생활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이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을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안내자가 된다.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안보이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필자는 이 암흑 체험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수준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서 광주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만들면 좋겠다. 여러 개의 코스를 만들어 재방문율을 높이도록 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 체험관의 효과는 어둠을 직접 체험하면서 시각장애를 비롯한 장애에 대한 공감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체험관 근처에 근무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소를 무장애 주택으로 설계하고 시각장애 안마, 시각장애 공연장 등도 함께 만들어 ‘인권 문화 마을 테마파크’로 조성하면 큰 사업이 된다. 이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근로 지원인, 활동 보조 등 비장애인들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
장소로는 무등산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 호텔 부지도 검토할 수 있고, 평생 교육 시설로 보고 평생교육원 내 적절한 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광산구의 명품 30리길 코스의 하나로 설계하거나 북구 교도소 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고, 아예 적절한 부지를 구입할 수도 있다. 건물 자체도 메시지가 있게 랜드마크로 설계하면 좋겠다. 위치와 추진 방법은 총의를 모아서 적절한 방식으로 하면 될 것이다.
단순히 장애 체험 시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보는 인권 문화 콘텐츠로 설계하여 시민·학생들을 위한 인권 문화 교육의 장이자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암흑 체험관을 흥이 넘치는 펀 광주를 만드는 ‘다크 엔터테인먼트’(Dark Entertainment)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지역 사회가 상상력과 힘을 모았으면 한다.
암흑 체험관의 소재는 어둠 속에서 하는 모든 일상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시장도 보고, 차도 마시고, 탁구도 치며,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영화도 본다. 윷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어둠 속에서 점자 컴퓨터도 치고, 글씨도 쓰고, 공예품도 만든다. 우리의 모든 생활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이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을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안내자가 된다.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안보이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필자는 이 암흑 체험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수준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서 광주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만들면 좋겠다. 여러 개의 코스를 만들어 재방문율을 높이도록 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 체험관의 효과는 어둠을 직접 체험하면서 시각장애를 비롯한 장애에 대한 공감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체험관 근처에 근무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소를 무장애 주택으로 설계하고 시각장애 안마, 시각장애 공연장 등도 함께 만들어 ‘인권 문화 마을 테마파크’로 조성하면 큰 사업이 된다. 이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근로 지원인, 활동 보조 등 비장애인들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
장소로는 무등산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 호텔 부지도 검토할 수 있고, 평생 교육 시설로 보고 평생교육원 내 적절한 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광산구의 명품 30리길 코스의 하나로 설계하거나 북구 교도소 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고, 아예 적절한 부지를 구입할 수도 있다. 건물 자체도 메시지가 있게 랜드마크로 설계하면 좋겠다. 위치와 추진 방법은 총의를 모아서 적절한 방식으로 하면 될 것이다.
단순히 장애 체험 시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보는 인권 문화 콘텐츠로 설계하여 시민·학생들을 위한 인권 문화 교육의 장이자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암흑 체험관을 흥이 넘치는 펀 광주를 만드는 ‘다크 엔터테인먼트’(Dark Entertainment)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지역 사회가 상상력과 힘을 모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