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본격화
4일 유치추진위 발족…광주·해남·영암 등과 4파전
반남마한유적보존회 동참·범시민 서명운동 예정
반남마한유적보존회 동참·범시민 서명운동 예정
![]() 나주시가 4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한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국가사적 제513호로 등재된 나주 반남 고분군 전경.<나주시 제공> |
나주시가 4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유치 도전을 본격화한다.
나주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충청과 호남 마한권역에서 가장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권역에서만 센터 유치를 놓고 나주와 해남, 영암, 광주 등 4파전이 예상된다.
나주시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유치위원회에는 지자체 관계자와 학계, 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등 시민 900여 명이 참여한다. 앞으로 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1977년 반남면민을 중심으로 결성한 반남마한유적보존회도 동참한다.
나주는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반남 고분군(국가사적 제513호), 복암리 고분군(국가사적 제404호)이 있고, 국보 제295호 금동관, 보물 제2125호 금동신발과 같은 마한 관련 금은 장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토됐다.
지난 2021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나주에서 출토된 영산강 유역 마한역사문화권 유적은 403개로, 전국 12개 지자체 2657개 중 가장 많다. 국립나주박물관·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핵심 시설과 연구기관도 있다. 나주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 마한역사 교과서를 발간해오고 있으며 대표 축제인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총 6회), 마한 관련 학술대회(14회) 등을 열어왔다.
시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의 핵심 기관이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신청서를 지난달 17일 전남도에 제출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은 문화재청이 주관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에 건립되는 센터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했던 고대 문화를 꽃피운 마한사를 복원하고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를 빼놓고는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는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나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에 있어 대표적인 마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나주 유치는 마한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정립하고자 노력해왔던 나주시민들의 노력과 성과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나주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충청과 호남 마한권역에서 가장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권역에서만 센터 유치를 놓고 나주와 해남, 영암, 광주 등 4파전이 예상된다.
나주시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 국보 제295호인 나주 신촌리 금동관.<나주시 제공> |
나주는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반남 고분군(국가사적 제513호), 복암리 고분군(국가사적 제404호)이 있고, 국보 제295호 금동관, 보물 제2125호 금동신발과 같은 마한 관련 금은 장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토됐다.
시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의 핵심 기관이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신청서를 지난달 17일 전남도에 제출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은 문화재청이 주관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 보물 제2125호인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나주시 제공> |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를 빼놓고는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는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나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에 있어 대표적인 마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나주 유치는 마한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정립하고자 노력해왔던 나주시민들의 노력과 성과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