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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권 국가유산 정주여건 개선한다
시 ‘문화재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 선정
연말까지 사업용역 국비 1억원 확보
나주읍성·향교·금성관 등 45만㎡ 일원
전선 지중화·담장 정비·조형물 설치 등
2024년 04월 23일(화) 09:55
나주시가 문화재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나주읍성, 금성관, 향교 등 국가유산 사업지 일대에서 담장 정비, 보행로 개선, 전선 지중화 등을 추진한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2037호 나주 금성관.<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나주읍성 등 국가유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처음 공모한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처음 공모한 이번 사업에는 전국 13개 자치단체가 신청했다. 대상지로 뽑힌 5곳에는 나주읍성 권역과 완도 청해진 유적 등 전남 2곳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신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벌였다.

나주시는 국비 1억원을 받아 국가유산 인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벌일 방침이다.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은 국가유산 일대 역사·생활·문화 도시 경관을 회복해 지역 명소화와 관광 활성화를 하고자 마련했다.

국가유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면서 역사문화거점과 생활문화의 공존을 위해 경관 개선도 추진된다. 국가유산 보수·정비 위주의 기존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유산 내 주민 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은 나주 금성관과 나주읍성(서성문), 나주향교 등이 포함된 45만㎡이다. 사업 대상 구역 방문객은 지난 한 해 13만5819명에 달했다.

사업 구역 안에는 나주목관아와 향교(사적) 나주읍성(사적), 금성관(보물),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4건이 있다. 이 밖에도 전남도 지정문화재 4건, 나주시 지정문화재(향토문화유산) 2건 등이 포함됐다.

국가유산이 밀집한 읍성권과 원도심 권역 골목에서는 오래된 담장을 정비하고 전선은 땅에 묻을 계획이다.

또 인도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유산과 어울리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역사 경관을 조성한다.

공원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간판 정비, 유휴공간 활용 개발 등 생활문화 경관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나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예산을 문화재청에 요청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가유산 주변 마을 정주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김한경 나주시 관광문화환경국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유산 주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경관을 회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