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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선정 ‘올해의 섬’에 신안 가거도
3000세대 거주 최서남단 도서
영해기점 유인도 7개 매년 선정
해양 영토 보존 역할 가치 홍보
“소멸 위기…지속가능한 섬 노력”
2023년 01월 02일(월) 19:15
올해의 섬에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가 선정됐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가거도 송년우체통, 가거도 백년등대, 장군바위와 동쪽 몽돌해안, 해뜰목에서 본 가거도 북동쪽 해안.
정부가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섬’에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 가거도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해양 영토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매년 1월마다 영해기점 유인도 7개를 ‘올해의 섬’으로 공동 선정하여 소개하기로 했다. 이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7곳(가거도·상왕등도·여서도·거문도·홍도·어청도·횡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는 13곳이다.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가거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3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섬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의 해상 길목이자 경계를 이루는 섬으로서,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한다. 1907년에는 가거도 등대를 세워, 우리 영해로 들어서는 선박에게 대한민국임을 알려주는 동시에,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거도는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데, 독실산 정상과 회룡산·장군바위, 돛단바위·기둥바위, 섬등반도의 절벽·망부석, 구곡 앵화·빈주바위, 소등의 일출·망향바위, 남문·해상터널, 국흘도 전경과 칼바위 등이 가거도 8경으로 꼽힌다.

특히, 섬등반도에는 대형 송년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의 사연을 담은 편지와 엽서를 연말에 한 번 수취인에게 배달한다.

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섬 홍보 누리 소통망에서 확인 가능하며, 무인도서에 대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섬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해양 자원의 보고로 활용되는 중요한 공간임에도 인구 감소 등으로 ‘섬 소멸’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정부는 ‘섬 소멸’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2023년에는 해양영토 이용·보전·관리 측면에서 23개 영해기점 섬을 포함한 도서관리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여 해양영토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