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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통지수도 역대 최고…민생 회복 총력을
2022년 08월 16일(화) 00:05
광주·전남 지역의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물가 상승과 실업 등으로 인해 지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여수시을) 국회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경제고통지수는 각각 9.5였다.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6%, 실업률은 2.9%였고,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3%, 실업률은 2.2%였다.

전남의 경제고통지수는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역대 최고치였다. 광주도 2008년 8월(9.8)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의 경제고통지수는 전국 평균(9.2)보다도 높았다. 문제는 정부가 고물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경제고통지수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점이다. 지난 4월 7.8이었던 전국 경제고통지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인 5월 8.4에서 6월에는 9.0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종부세·소득세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경제정책 방향은 문제 해결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여주면 그 돈이 소비·투자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세율 조정에 따른 효과가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만 돌아가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역대 최고의 경제고통지수가 말해 주듯 지금 서민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물가 상승으로 먹고살기가 힘들어진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