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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지금 흘린 땀이 오지탐사 성공 밑거름 될겁니다”
콜핑 후원…무등산 58km 구간 종주하며 훈련
2022년 06월 26일(일) 22:45
지난 25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훈련 중인 2002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원들.
“장마 뒤끝에 밀려오는 덥고 습한 날씨도 이들의 진행을 막을 수 없었다. 산악인들은 이마에 송글 송글 맺힌 땀방울이 맺혔음에도 힘들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지난 25일 화순 수만리 무등산 국립공원 수만탐방지원센터. 서석대 등반을 마친 10 여명의 산악인들이 북쪽으로 뻗어진 만연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밤 비가 내려 길이 제법 미끄러운데다 30㎏은 족히 넘을 듯한 배낭을 짊어져 힘들어 보였지만 지치지 않고 열을 맞춰 내려왔다.

이들은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콜핑이 후원하는 ‘2022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들이다.

이번 오지탐사지역으로 선정된 호주 태즈메니아, 네팔 무스탕, 키르키스탄 악수 3곳 중 호주 태즈메니아 탐사대원들이 무등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원들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나주 드들강변에 캠프를 차리고 총 58㎞에 이르는 무등산 대종주 구간을 걸으며 산행 기초지식과 체력 등을 키우고 있다.

탐사대는 지난 5월 선발된 이후 서울 북한산, 부산 금정산, 전북 대둔산을 거쳐 4차 훈련지로 정한 무등산에서 탐사 성공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산악조난구조대 출신이자 지난 2003년과 2015년에 오지탐사 경험이 있는 김선화(강북중학교 교사) 대장을 중심으로 해외 산행 경험이 풍부한 지도위원, 전남대, 계명대 등 대학 산악부 출신 대원 5명과 2명의 고등학생으로 꾸려졌다.

특히,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소속 대원 2명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 산악부 회장이자 탐사대에서 행정 업무를 맡은 김서현(전남대 심리학과)씨는 “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산에 대한 지식 등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꾸준히 갈고 다듬어 성공적으로 탐사를 마치고 싶다. 이번 탐사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탐사대 막내로 탐사기간 동안 촬영업무를 맡은 이우주(장성 삼계고 부사관과)군도 “초등학교 때 오지탐사대의 기록을 엮은 책을 읽고 오지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탐사지에 가서 새로운 것들 많이 보고 느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울산 영남알프스와 대구 팔공산, 서울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훈련을 마친 후 7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19박 20일간의 탐사일정에 들어간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