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홍 농협 전남본부장 “전남 기후와 토질에 맞는 신품종 육성으로 고품질 쌀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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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홍 농협 전남본부장 “전남 기후와 토질에 맞는 신품종 육성으로 고품질 쌀 생산 확대”
2022년 04월 20일(수) 16:18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전남농협 제공>
지난해 1월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서홍 본부장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농업 파수꾼’ 역할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6월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선언한 전남 쌀 종자주권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딘다.

올해는 전남의 새로운 쌀 품종 ‘강대찬’을 재배하고 오는 2024년까지는 3만㏊에 달하는 계약재배를 할 방침이다.

또 다른 품종 ‘새청무’는 8만5000㏊(42만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린다.

그는 “쌀 단일품종 비율을 확대하는 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전남 기후와 토질에 맞는 지역 대표 쌀 신품종 육성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는 박 본부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이 법안은 지난 2017년 처음 발의된 이후 4년여 만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이 본격 시행되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은 재정을 확보할 수 있고, 추가로 특산물들의 소비가 활성화됩니다. 올해는 제도 시행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전남농협도 제도 시행에 발맞춰 많은 홍보와 참여를 유도해 전남의 농업·농촌이 생기를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올해 전남농협이 지역 145개 농·축협에 중개하려는 영농인력은 총 20만명이다. 이는 전년 실적 18만명보다 2만명 늘어났다.

농협 인력중개센터에 동참하는 지역농협은 전년 31개에서 올해 35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인력중개센터는 12만명 상당 인력을 유상 중개했다. 아울러 농협 임직원 5만5000명이 영농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지역 대학생 등 사회봉사자 5000명도 일손을 거들었다.

전남농협은 인력중개 외에도 지난 2017년부터 농기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남 농촌에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31억원 상당 농기계 지원 예산이 편성됐다.

박 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이외 올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플랫폼 보급’, ‘농작업 규모화와 대행사업 확대’ 등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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