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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경쟁도 ‘불꽃’
현대차 초급속 충전기 120기·벤츠 100여기 설치…기아, 출장 충전 추진
2021년 03월 16일(화) 00:00
올해부터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 전용 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충전 인프라 조성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전기차 고객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말까지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총 1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2019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전용 충전소를 마련해 15기의 충전기를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을 국내 출시하며 순수 전기차인 EQC의 라인업을 확대한 벤츠는 올해 순수 전기차인 EQA와 EQS 출시가 예정된 만큼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며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는 올해 전국 고속도로와 도심 거점 20개소에 총 120기의 초급속 충전기 ‘하이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이차저는 현대차가 지난 2019년 선보인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다. 아이오닉 5와 같이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20분 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SK네트웍스와 함께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 ‘길동 채움’을 조성했다.

이달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할 기아는 GS칼텍스와 협력해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8대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아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서비스 차량을 보내주는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모델 Y를 출시한 테슬라는 올해 전국 27곳에 전용 충전 시설인 수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