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진정책’ 속도…김종인 위원장 일주일만에 광주·전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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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진정책’ 속도…김종인 위원장 일주일만에 광주·전남행
5개 구청장·22개 시장군수 만남
2020년 11월 02일(월) 23:15
국민의힘의 서진(西進)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광주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데 이어 일주일만인 3일 김종인 <사진>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이 다시 광주를 찾는다. 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보수 정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면서 짧게는 내년 4월 재보선, 길게는 내후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다. 이날 정운천·하태경·장제원·윤영석·이채익·김은혜 의원 등 ‘호남 동행 국회의원’ 10여명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광주를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1929년 당시 독립운동의 발상지가 됐던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제91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광주지역 5개 구청장들을 만나 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계 정책건의 및 애로사항을 들은 뒤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전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지역 22개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각 자치구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호남을 찾는 것은 닷새만이다. 지난달 29일엔 의원 20여 명과 함께 전북 전주를 찾아 현지 14개 지자체장들과 정책 협의 간담회를 열고 예산 수요를 점검한 바 있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지 지자체장 14명이 모두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등이 광주에서 광주와 전남·전북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엔 김 위원장이 보수정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당의 소극적 대응과 일부 망언에 대해 사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호남 출신 정양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고,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권 20위 이내에 호남 출신 5명을 추천하겠다는 방안을 내놓는 등 호남 끌어안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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