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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귀농 새내기, 친환경 올리브 재배 성공
농업법인 팜스팜스
2년째 재배 내년 첫 수확
2020년 09월 01일(화) 18:05
고흥으로 귀농해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올리브 노지재배에 성공한 이윤덕(맨 오른쪽)대표와 동료들. <전남도 제공>
그리스 등 지중해 국가가 주산지인 ‘신의 과일’로 불린 올리브를 귀농 새내기 농부들이 참여한 전남의 한 법인서 재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농업법인 팜스팜스’는 고흥과 순천 일대 농경지 1.3ha(340주)에서 2년째 올리브를 성공적으로 재배, 내년 첫 열매를 수확할 예정이다. 올리브는 1000년 이상 자라는 미래소득 작목이다. 세계적으로 약 1400종이 넘는 품종 중 열매를 생산한 품종은 80여종에 불과해 품종선택에 신중을 기해왔다.

이를 위해 ‘팜스팜스’는 DNA검사를 통해 남해안지역 기후와 적합하고 열매 생산이 보장된 만자닐로(Manzanillo), 아스코라나(Ascolana) 등 품종을 엄선해 재배하고 탄저병, 까치벌레 등 병해충에 대해선 친환경 약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윤덕 대표는 20대 때 프렌치 세프로 근무할 당시 올리브를 식재료로 사용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서 20년간 올리브 농업에 종사, 농가에 기술을 보급했으며 열매를 수확ㆍ가공해 농촌융복합산업까지 성공으로 이끈 베테랑 농부다.

귀농 준비도 철저했다. 우선 국내산 올리브 기름과 피클 생산을 목표로 1년 6개월간 거제·남해 등 남해안 지역 65곳을 조사한 뒤 시험 재배에 나서 고흥서 열매 수확이 가능한 것을 확인 후 지난 2018년 귀농했다.

이 대표는 “수입산 보다 좋은 품질의 올리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역에 적합한 우수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ㆍ보급에 앞장설 것이다”며 “올리브 잎과 열매를 가공해 체험과 관광까지 아우른 농촌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인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모두 귀농 2년차 새내기 농군이다. 법인 이사인 김건년씨(59), 정영근씨(63)는 각각 서울서 건설업과 H자동차 이사로 근무했다. 막내인 김근수씨(30)는 중국과 미국에서 유통분야를 공부한 유학파다.

이들은 내년 유기농산물 인증을 비롯 2022년 세계올리브협회에 올리브 인증농가 등록, 22025년 한국 올리브협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