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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데이터 연구로 각종 질병 예방 기여 할 것”
새천년전남 인재육성 (10) 전남도 제1기 도비유학생 선발 김종찬 씨
바이오 데이터 과학자 돼 돌아와 보답
서울대 입학 뒤 어려운 청소년 꾸준히 도와
어려움 닥쳐도 희망 갖고 목표 이루려 최선
2020년 08월 11일(화) 00:00
“어떻게 하면 인간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민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바이오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의 권위자가 돼 돌아오겠습니다.”

전라남도 제1기 도비 유학생이 된 김종찬(24·여수)씨는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 데이터공학 석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조만간 출국길에 오른다. 낯선 분야지만 대학에서 다양한 동물 실험에 참여하고, 유전자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방법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 자신이 있다.

“유명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받았는데요. 유전학적으로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죠. 누구나 자신의 유전 정보나 환경요인, 과거 질환 등을 빠르고 쉽게 분석해 자신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비하는 방안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강씨는 서울대에 입학한 뒤 교육봉사단체 ‘서로올림’을 꾸려 6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저소득층 중학교 3학년,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1대1로 연결시켜 학업을 돕고 있다.

“전남도와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매우 기쁘기도 하고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후배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열심히 찾아보기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후배들에게는 자신만의 ‘루틴’(Routine)을 개발하기를 권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세상에 흩어져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저는 희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걸릴 확률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예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데이터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데이터 관련 직무 인력이 향후 5년 내에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고요. 지역사회에서도 이 분야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씨는 전남도가 도비 유학생을 선발해 과학 분야의 인재 육성에 나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역 출신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인재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어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학이 결코 쉽지 않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움이 찾아와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도비유학생으로서 목표를 이루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