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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마늘 가격 폭락 막자” 정부 조기 수매 착수
올 5만여t 과잉생산 예상…전남 1761t등 1만t 수매시작
마늘 농가들 1kg당 수매가 4000원 보장·수매 확대 요구
2020년 06월 01일(월) 00:00
올해 마늘이 5만t 이상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남 1761t 등 1만t에 대한 햇마늘 수매를 시작했다.
올해 마늘이 5만t 이상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전남 1761t 등 1만t에 대한 햇마늘 수매를 시작했다.

마늘 농가들은 1㎏당 수매가 4000원 보장과 수매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정부 수매가 마늘값 급락을 막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햇마늘(대서종·남도종) 정부 수매 물량은 전남 1761t 등 1만t으로 배정했다.

수매는 전남(1761t)과 충남(2119t), 경북(3612t), 경남(1357t), 제주(515t), 대구(367t), 전북(207t), 충북(67t) 등 8개 시·도지역에서 이뤄진다. 재배면적 100㏊ 미만 특·광역시와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않은 시·도는 수매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정부는 전남 1285t, 경남 6646t, 경북 5071t 등 9개 시·도 34개 시·군(지역농협 101개)로부터 1만6350t를 사들였다.

올해 전남 수매 목표량은 지난해 수매량보다 37%(476t) 늘어났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남도종 781t(저온 304t)과 대서종 504t이 정부 수매됐다.

올해는 수매가는 지난해와 같게 1등급(대서종 5.5㎝ 이상·남도종 5.0㎝)은 ㎏당 2300원, 2등급(대서종 4.5㎝·남도종 4.0㎝) ㎏당 2100원으로 정했다.

수매 대상은 농협과 재배계약은 맺은 농가들로, 마늘의무자조금에 가입한 농가도 해당한다.

aT는 올해 마늘 생산량이 5만t 이상 과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보다 수매 시기를 한 달 보름 앞당긴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까지로 확정했다.

정부수매는 단기처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수매 대상을 마늘자조금 가입 농가로 제한하고 수매 과정에서 농가로부터 내년 재배면적을 5% 감축하다는 동의를 받고 있다. 올해 시·도별 수매 신청·배정량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는 재배면적 조절 실적을 반영해 수매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지난 25일 기준 광주양동시장에서 팔린 깐마늘 1㎏ 가격은 6000원으로 1년 전 가격(7000원) 보다 14% 떨어졌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과잉생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부진까지 더해져 마늘가격 하락 등 생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수매가 조기에 시행됨으로써 과잉 물량의 신속한 시장격리가 이루어져 성출하기 안정적인 가격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