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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입’ 크렘린궁 대변인 코로나19로 입원
“대통령과 최근 접촉 없어”
2020년 05월 13일(수) 17:51
정부 고위인사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에서 20여년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한 크렘린궁 대변인도 코로나19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을 맡은 드미트리 페스코프(52·사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직접 밝혔다. 함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페스코프의 아내 타티야나 나브카는 기자들에게 남편이 직장에서 감염됐다고 주장하고, 페스코프의 치료 경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기 위해 병원 입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언제 마지막으로 페스코프와 대면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과 대면 접촉한 것은 한 달이 넘었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염병 감염을 우려해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으로 출근하지 않고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회의도 원격 화상회의 형식으로 주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선 열흘 연속 하루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23만2243명으로 늘었으며,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2만1301명이 감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