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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임대료 10% 인하
시와 건물주 모임인 한옥마을사랑모임, 상생 선언문 선포식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점 고려 3개월간 자영업자 돕기 결심
2020년 02월 14일(금) 00:00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과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12일 최명희문학관 회의실에서 전주한옥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상생선언문 선포식’을 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와 한옥마을 사랑모임은 전날 최명희문학관 회의실에서 전주한옥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상생선언문 선포식’을 했다.

한옥마을 사랑모임은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건물주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3개월 이상, 10% 이상의 임대료를 내려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기로 했다.

또 주변 건물주들의 참여를 권장해 한옥마을 내 상생 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나아가 공동체 일원으로서 한옥마을을 안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와 코로나19로 고충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방안을 찾는다.

이를 위해 시는 건물주와 자영업자 간의 상생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한광수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장은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가 더 크게 내재돼 있다”면서 “다른 건물주들도 이런 취지를 공감하고, 함께 해준다면 지속 가능한 한옥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전주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박기섭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