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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20년대는 ‘자기 혁명’을 견지하자
2019년 12월 27일(금) 04:50
[임형준 순천 빛보라 교회 담임목사]
누가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면 ‘인생은 여행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우리는 2010년대의 여행을 마치고 곧 다가올 2020년대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던 삶과 다르게 살아가거나 포기나 체념을 반복하며 세상의 물결을 따라 세월을 흘려버린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나의 인생이 아닌 타인의 인생에 붙잡혀 살아간다는 문제의식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 여행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31세에 파산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에는 선거에서 패했다. 34세에 다시 파산했고, 35세에는 첫사랑 여인을 땅에 묻어야 했다. 44·46·48세에 각각 또 선거에서 패했다. 누가 보아도 한심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60세에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에이브라햄 링컨이다. 그는 계속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달려갔다. 결국 그의 인생 여행은 많은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존경받는 위인이 되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어떤 어려움과 저항이 오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식의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게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이 있고, 하기 싫어도 지금의 일을 해야만 그나마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대가로 자기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 즉 부역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링컨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2020년대 10년의 새로운 인생 여행이 곧 시작된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현실에 눈치 보고 종살이 하듯 일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하며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현실에 굴복하며 비굴하게 타인의 인생 여행에 더부살이하며 살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보고 심한 도리질이 일어나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내 인생을 책임지려고 하지 않고 도피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과 대면해야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불의와 부정에도 소리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의 신음에도 반응하지 않고 오직 노동의 대가로 얻은 물질을, 훔친 생선처럼 눈치 보며 탐욕스럽게 먹는 살찐 암고양이와 같다. 이런 자신과 싸워야 하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성경에는 우리 마음 속에 두 마음이 있다고 말한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 사람의 마음 속에는 욕망을 추구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지향하는 내면이 있다는 것이다. 죄성을 가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추구한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삶을 살아가며 모든 일에 불안정함을 드러낸다. 그 욕망에 저항하여 싸워야 한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단호한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이렇게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욕망으로 철갑이 되어 변화되지 않으려 저항하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혁명을 일으켜서 빼앗겨 버린 자신의 존귀한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자기 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혁명의 성공은 위기의 강도를 인식하는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두 번째 조건은 혁명을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잘못된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이 혁명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놀라운 변화가 선물처럼 기다린다. 의식이 바뀌고 일상생활이 바뀌는 변화는 승리한 결과이다. 하루를 이해하는 방법이 바뀌고, 하루를 쓰는 방식이 바뀌는 큰 변화가 찾아온다. 하루라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 꿈이 실현될 뿐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승리의 확신은 말할 수 없는 평안과 자유가 매일 반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