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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도서관 국제설계공모로 짓는다
상무소각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1000㎡ 규모
상금 17억 12월11일까지 등록…국내외 저명한 건축가 7명 심사
2019년 11월 19일(화) 04:50
광주시가 설계당선작 상금만 무려 17억3000만원을 책정하고 광주 대표도서관(시립도서관)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간다. 폐쇄된 광주 상무소각장 부지에 장서량 80만권의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광주시는 설계단계부터 창의성이 깃든 작품을 선정하려고 십수억원대 상금뿐아니라 국내외 저명 심사 위원을 초빙했다.

광주시는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전을 오는 25일 공고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2월 7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고, 같은 달 12일 본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고에 앞서 광주시는 국외 건축잡지, 건축협회 등을 통해 18일 사전 홍보를 펼친다.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은 도심 혐오시설이자 갈등의 공간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과 협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상무소각장 재생사업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비 156억8000만원, 시비 235억2000만원 등 총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000㎡규모에 지하 1층, 지상4층짜리 시립도서관을 짓는다.

참가자(설계자)들은 광주시가 제시한 조건 아래 도서관 조감도, 투시도(건물 내부 공간 개념도), 개발구상개념도, 설계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1위로 선정된 작품(1개)에 대해서는 상패와 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1위 당선자가 제시한 설계도에 더해 실제 도서관을 짓기 위해선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져야한다. 당선자에게 우선협상권을 주고 광주시가 제시한 납기 등 조건 협의를 거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내용물을 제출하면 17억3000만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2위(1개) 작품에는 상패와 5000만원의 보상금(제세공과금 포함), 3위(2개) 작품에는 상패 및 각 2500만원의 보상금(제세공과금 포함)을 준다.

특히 이번 국제건축설계공모 심사에는 국외 2명, 국내 5명 등 총 7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국외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토마스 보니에르(Thomas Vonier)는 현재 세계건축가연맹(UIA/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며, 로버트 그린우드(Robert GreenWood)는 최근 세계적인 도서관 국제설계 당선 등으로 유명한 스노헤타 사무소의 대표건축가라고 광주시는 소개했다.

국내 심사위원은 민현식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오세규 전남대 교수, 최경양 한샘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도서관 국제건축설계공모 홈페이지(www.gjlibrary-copm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광주시는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해 광주시 함인선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및 국제현상설계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국제규모 설계 현상공모를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상무소각장은 지난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 2000년 9월 소각장 준공, 2001년 12월 사용개시 신고 수리돼 광주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소각했다. 인근 주민들의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광주 중심부에 소각장을 존치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에 이롭지 않다는 판단 아래 2016년 폐쇄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