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 고용률 달성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진안 광주 공장장]“장애·비장애인 힘 합치니 능률 쑥쑥 오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
중증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15개월간 33명·경증 2명 채용
“특혜보다 자립 기회가 더 중요”
중증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15개월간 33명·경증 2명 채용
“특혜보다 자립 기회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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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더 열정적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내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만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이하 앰코코리아) 이진안(55) 광주 공장장은 “장애인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앰코코리아 광주공장은 장애인을 적극 고용하고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 “개인적으로 장애인들을 고용해보니 편견도 없어졌다. 이들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앰코코리아의 전신은 1968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아남산업이다. 앰코 코리아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7개국 20개 사업장에서 3만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앰코코리아는 장애인 고용 부문에서 앞선 기업이다. 장애인 관련 공공기관 등이 손꼽는 일터다.
이 공장장은 “그동안 장애인 정보에 취약해 고용이 어려웠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및 전남직업능력개발원,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다이셈 매트(오염물질 방지 매트) 관리, 물류 관리, 기숙사 및 복지동 관리 등 중증장애인들에게도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지난 해 5월부터 올 7월 8일까지 중증장애인 33명, 경증장애인 2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앰코코리아 광주공장은 기존의 장애인 채용방식에서 탈피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직무개발, 채용과정의 변화 등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률(3.1%)을 초과 달성했다. 덕분에 앰코코리아 광주공장은 광주·전남의 장애인들이 가장 다니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공장장은 “많은 기업이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준수로 많은 벌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광주·전남의 큰기업들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다. 장애인 고용으로 발생한 장·단점을 공유해 벤치마킹을 하면 효과적일텐데 그렇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 휠체어를 탄 직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현장에 장애인 한분이 계시더라고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워낙 밝은 친구라 지나가면 반겨주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팔짱을 끼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공장장 입장에서 편견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돼 참 좋았습니다.”
이 공장장은 “업무현장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간 별 차이가 없다. 운동선수들처럼 똑같이 달리기 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는 장애인이라고 뒤질리 없다”며 “무조건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는 것 보단 장애인들이 직접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일하며 살아가는 실천적 사회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최근 만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이하 앰코코리아) 이진안(55) 광주 공장장은 “장애인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앰코코리아 광주공장은 장애인을 적극 고용하고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앰코코리아의 전신은 1968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아남산업이다. 앰코 코리아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7개국 20개 사업장에서 3만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앰코코리아는 장애인 고용 부문에서 앞선 기업이다. 장애인 관련 공공기관 등이 손꼽는 일터다.
이 공장장은 “그동안 장애인 정보에 취약해 고용이 어려웠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및 전남직업능력개발원,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다이셈 매트(오염물질 방지 매트) 관리, 물류 관리, 기숙사 및 복지동 관리 등 중증장애인들에게도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지난 해 5월부터 올 7월 8일까지 중증장애인 33명, 경증장애인 2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장은 “많은 기업이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준수로 많은 벌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광주·전남의 큰기업들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다. 장애인 고용으로 발생한 장·단점을 공유해 벤치마킹을 하면 효과적일텐데 그렇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 휠체어를 탄 직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현장에 장애인 한분이 계시더라고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워낙 밝은 친구라 지나가면 반겨주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팔짱을 끼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공장장 입장에서 편견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돼 참 좋았습니다.”
이 공장장은 “업무현장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간 별 차이가 없다. 운동선수들처럼 똑같이 달리기 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는 장애인이라고 뒤질리 없다”며 “무조건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는 것 보단 장애인들이 직접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일하며 살아가는 실천적 사회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