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박물관, 연간 100만 관광객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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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박물관, 연간 100만 관광객 넘본다
올해 전반기 47만5100명…전년 동기보다 30% 증가
역사박물관·철길마을·3·1운동기념관 등 연계 관광 주효
50여개 체험 스탬프투어·철새조망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호응
2019년 07월 19일(금) 04:50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 동안 박물관 1층에서 마술공연을 진행했다. <군산시 제공>
지역의 근대 문화와 해양 문화를 중심으로 건립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근대박물관)이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근대박물관 방문객이 47만51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세를 보이며 어려운 지역경기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했다.

◇금강권 전시장과 함께 비상을 꿈꾸는 근대박물관=올해 초 박물관은 금강권 전시관을 통합해 운영하면서 지역 관광의 동력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금강권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전시관이 박물관과 연계를 통해 군산의 대표 관광권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강권 관광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 철새조망대까지의 선순환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도보로 2시간, 자전거로 30분, 차량으로 15분이 소요된다.

시는 관람시간을 포함하면 최소 반나절이 소요돼 원도심 근대문화와 연계하면 1박2일 체류형 관광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근대박물관의 예상 입장객 100만명 가운데 20~30%인 20~30만명을 금강권 전시장으로 유도해 체류형 관광의 기본틀이 구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험중심의 다양한 시도들 ‘호응’=근대박물관은 체험중심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역사성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개의 체험을 새롭게 갖추고, 스토리텔링 체험후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 최종 미션을 완성하게 하는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철새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근대박물관=10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굵직굵직한 이력을 남기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만의 특별함은 바로 ‘시민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유물을 포함한 2만 7000여 점의 방대한 유물은 바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는 역동성을 부여했다.

또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1년에 20여회의 전시와 300여회의 문화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자원봉사자 100여명이 근대해설사, 인형극, 민속놀이 등을 함께 함으로써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다양한 테마의 전시와 야간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불 꺼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소와 군산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에서는 야간개장(오후 6시~오후 9시 무료관람)을 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야간관광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근대문화유산을 지닌 강점을 살려 근대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금강권·새만금·고군산군도 등 관광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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