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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동부권 청사 순천 신대지구로 확정
순천시, 토지확보 용이성·접근성 등 높은 점수
325억 들여 2022년 준공 …준비 허술로 지역 갈등 부추겨
2019년 06월 12일(수) 04:50
순천시 신대지구가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은 이날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후보지로 순천을 선정했다.

순천시는 종합심사 결과, 120점 만점에 111.52점을 받아 101.72점을 받은 여수시를 제치고 통합청사 부지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토지(면적 33,574㎡)확보의 용이성과 동부권 접근성, 행정 절차, 금융기관 이용 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사업은 김영록 지사의 공약으로, 325억원을 들여 순천·여수·광양 등 도내 동부지역에 산재해 있는 행정기관을 수용하는 통합청사를 신축하는 내용이다. 3만3000여㎡ 부지에 325억원을 들여 2020년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동부지역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전남 신용보증재단 등을 모두 수용한다. 도청 직원 100여명 등 260명이 상주하게 된다.

전남도는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만큼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까지 맡기며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공모 전부터 여수·광양시가 특정 시에 유리한 평가 기준 변경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지역민 ‘통합’은 커녕, 갈등과 분열만 초래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광주전남연구원은 기존 방침을 번복, 평가 기준을 수정했다.

전남도 안팎에서는 연구원측이 애초 후보지 공모에 참여할 자치단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후보지들이 ‘유치 신청 철회’ 에 광양시의회까지 공정성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갈등’이 확산하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는 점에서 비판도 제기됐다. 수백억원이 투입된 도지사 공약사업임에도, 허술한 준비 과정으로 지역 갈등을 부추긴 꼴이 됐다는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부권 통합청사 선정 과정과 의미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