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체계적 안전점검 시스템 필요
지난 2일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타워가 엿가락 처럼 꺾이면서 구조물이 도로를 덮치는 아찔한 영상이 관심을 끌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는 이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4월 화순군 도암면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타워 꺾임 사고를 소환했다. 두 사고 모두 날개(블레이드)에서 발생한 미세한 균열이 원인이었다. 2005년 준공된 영덕 풍력발전기는 설계 수명 20년을 넘긴 노후 발전기이지만 화순 풍력발전기는 상업운전 2년 만에 사고가 발생한 점이 달랐는데 블레이드 균열이 사고로 이어진 점은 같았다.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는 미세한 균열만 있더라도 피로 하중으로 인해 회전 과정에서 균열이 커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핵심 부품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화순 풍력발전기는 노후되지 않았지만 균열로 블레이드가 먼저 끊어진 뒤 타워를 가격하면서 발생했다. 체계적인 구조물 안전 시스템이 작동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는 얘기다. 문제는 국내 최대 풍력발전 단지인 전남의 풍력발전기 절반 가량이 10년 이상 노후됐다는 점이다. 10년 이상된 발전단지는 신안·영광 등 9곳으로 노후 풍력발전기만 51기에 달한다.
풍력발전기 대형 사고는 대부분 타워가 꺾이면서 발생하는데 전남은 해안에 주로 설치돼 있다보니 염분 등의 영향으로 부식이 더 빨리 진행될 우려가 크다. 에너지 수도를 지향하는 전남에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이 많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설비는 급증하는데 제도와 규정은 뒤따르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풍력발전기의 구조물은 대형이라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데도 핵심 부품인 구조물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설비 연식과 설치 지역에 따른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사용 연장 평가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
이 장면은 지난해 4월 화순군 도암면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타워 꺾임 사고를 소환했다. 두 사고 모두 날개(블레이드)에서 발생한 미세한 균열이 원인이었다. 2005년 준공된 영덕 풍력발전기는 설계 수명 20년을 넘긴 노후 발전기이지만 화순 풍력발전기는 상업운전 2년 만에 사고가 발생한 점이 달랐는데 블레이드 균열이 사고로 이어진 점은 같았다.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는 미세한 균열만 있더라도 피로 하중으로 인해 회전 과정에서 균열이 커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풍력발전기의 구조물은 대형이라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데도 핵심 부품인 구조물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설비 연식과 설치 지역에 따른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사용 연장 평가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