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희망’이라는 말은 참 아이러니 하다. 미래를 꿈꾸게 하지만 대부분의 꿈은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희망한다는 것은 동시에 그것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두려움 없는 희망 없고, 희망 없는 두려움도 없다”고 했다.
희망은 깨어있는 자들의 꿈. 즉 낮에 꾸는 꿈이다. ‘밤 꿈’은 잠을 자며 꾸는 무의식의 세계고 ‘낮 꿈’은 의식의 세계다. 또한 밤 꿈은 개별적으로 꾸지만 낮 꿈은 공동체가 함께 꾸기도 한다. 공동체의 낮 꿈은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갈 때 힘을 발휘한다. 전두환 일당에 맞선 광주 5·18이나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12·3 내란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킨 빛의 혁명이 그렇다.
낮 꿈이 세계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거나 좌절되는 곳이 스포츠 경기장이다. 그 중에서도 축구는 가장 많은 사람들의 꿈이 응축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대망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멕시코·남아공·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의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누군가의 표현처럼 ‘곤혹과 해볼 만한 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강자가 없고, 4팀이 물고 물리는 난전이 전개될 수도 있는 말이다. 문제는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데 있다. 16강 그 이상을 꿈꾸는 한국 팀으로서는 조 1위나 2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은 ‘꿈★은 이루어 진다’는 구호 아래 거리와 가정, 그리고 경기장에서 희망의 ‘낮 꿈’을 함께 꾸었다. 전국을 달군 뜨거운 염원이 광주에서 4강 신화를 쓰게 했다. 밤 꿈처럼 낮 꿈에도 길몽과 흉몽이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길몽이고 좌절되면 흉몽이다. 낮 꿈은 실천하면서 희망할 때 이루어진다. 모두가 ‘12번째 선수’로 대표 팀 선발에서부터 팀의 운영 그리고 작전까지 함께해야 다시 한 번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jkyou@kwangju.co.kr
희망은 깨어있는 자들의 꿈. 즉 낮에 꾸는 꿈이다. ‘밤 꿈’은 잠을 자며 꾸는 무의식의 세계고 ‘낮 꿈’은 의식의 세계다. 또한 밤 꿈은 개별적으로 꾸지만 낮 꿈은 공동체가 함께 꾸기도 한다. 공동체의 낮 꿈은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갈 때 힘을 발휘한다. 전두환 일당에 맞선 광주 5·18이나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12·3 내란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킨 빛의 혁명이 그렇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은 ‘꿈★은 이루어 진다’는 구호 아래 거리와 가정, 그리고 경기장에서 희망의 ‘낮 꿈’을 함께 꾸었다. 전국을 달군 뜨거운 염원이 광주에서 4강 신화를 쓰게 했다. 밤 꿈처럼 낮 꿈에도 길몽과 흉몽이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길몽이고 좌절되면 흉몽이다. 낮 꿈은 실천하면서 희망할 때 이루어진다. 모두가 ‘12번째 선수’로 대표 팀 선발에서부터 팀의 운영 그리고 작전까지 함께해야 다시 한 번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jk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