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광주서구가족센터가 개최한 ‘2025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사업-진로설계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한 목소리로 “아직 광주에서 다문화 아동을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KOSIS)에 따르면 광주시 다문화가구 수는 2020년 7742가구에서 2024년 8970가구로 늘었습니다. 전남 지역은 같은 기간 1만4626가구에서 1만6999가구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맞춰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반대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이주배경 고등학생 2만1527명 중 자퇴한 사람은 모두 477명(2.22%)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주배경 학생의 자퇴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가정통신문이나 교과서 등이 온통 한국어로 돼 있는 등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교육·행정체계의 배려가 없다 보니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도움을 주기 힘든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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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래픽=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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