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비아 멀티골’ 전남, 플레이오프행 희망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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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비아 멀티골’ 전남, 플레이오프행 희망 불씨 살렸다
38라운드 인천에 2-1 승…승점3점 추가하며 4위 수성
2주간 체력 회복…23일 충남아산 상대 최종전 승리 다짐
2025년 11월 09일(일) 19:50
전남드래곤즈의 발디비아가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3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가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행 청신호를 켰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3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발디비아의 멀티골로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남은 4위를 수성했다.

전반 6분 발디비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전남은 15분 하남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 골키퍼 이준이 서동환의 슈팅을 막아낸 뒤 이어진 전남의 공격에서 르본이 상대 진영까지 진입해 슛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한 전남은 전반 33분 나온 김영환의 헤더가 골대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김현석 감독은 후반 8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현석은 르본과 하남을 불러들이고 정지용과 호난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인천의 공격이 전개됐다. 인천 쇼타의 슈팅이 나왔고 이준이 이를 저지했다.

위기 뒤 기회가 왔다. 후반 11분 전남 공격 상황에서 김용환이 때린 공이 페널티 박스에 있던 인천 델브릿지 팔에 맞았다. 한참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 뒤 전남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발디비아가 키커로 섰다.

발디비아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발비디아의 시즌 15호골.

전남은 기세를 이어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0분 정지용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김동헌에 막혔다. 후반 21분에는 발디비아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현석 감독은 후반 27분 홍석현을 대신해 장순혁을 그라운드에 올리면서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30분 기다렸던 전남의 추가골이 나왔다.

정지용이 때린 공이 골대 맞고 흘렀지만 발디비아가 공을 잡아 침착하게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인천이 후반 막판 라인을 올리고 공세를 펼쳤고, 16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면서 혈투가 이어졌다.

전남은 후반 추가 시간 10분 박호민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지키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전남 김현석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인천에서 예상대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나왔는데, 이런 멤버로 나왔을 때 개개인이 더 열심히 뛰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보여준 투혼으로 승점 3점 만들어낸 선수들에 감사하다”며 “약 2주간의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도 충분히 주며 한 시즌 누적된 피로를 회복시킬 예정이다. 뒤도 돌아볼 필요없이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은 오는 23일 충남아산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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