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독재 미화 도서 전국 79개 공공도서관 비치
5·18민주화운동을 ‘폭동’, ‘간첩의 소행’ 등으로 왜곡·폄훼하고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씨를 찬양하는 도서가 전국 공공도서관 수십곳에 버젓이 비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79개 공공도서관에서 식민사관과 독재 미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소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책은 5·18에 대해 ‘CIA 보고서에 따르면, 5·18이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이었고, 폭동은 전문적인 선동꾼들이 일으켰다고 한다’며 왜곡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12 사태를 일으킨 하나회에 대해 ‘혼돈의 회오리가 몰아칠 무렵, 시대의 부름에 따를 능력을 갖추고 준비하고 있던 집단이 바로 전두환을 중심으로 뭉친 하나회였다’고 서술하는 등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대목이 포함됐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79개 공공도서관에서 식민사관과 독재 미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소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2·12 사태를 일으킨 하나회에 대해 ‘혼돈의 회오리가 몰아칠 무렵, 시대의 부름에 따를 능력을 갖추고 준비하고 있던 집단이 바로 전두환을 중심으로 뭉친 하나회였다’고 서술하는 등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대목이 포함됐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