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카드 대출 연체율 5년 연속 전국 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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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카드 대출 연체율 5년 연속 전국 평균 웃돌아
연체액 광주 25%·전남 32% 늘어
2025년 10월 20일(월) 18:40
/클립아트코리아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 대출로 내몰린 광주·전남 지역민의 연체액이 5년 연속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카드 대출을 받고 한 달 이상 연체한 금액은 광주 390억원(7000건)·전남 370억원(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광주 25.8%(80억원), 전남 32.1%(90억원) 증가한 액수다.

카드 대출은 은행 대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취약 차주 등이 단기 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장기 대출인 ‘카드론’ 등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코로나19 등으로 가라앉은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카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광주지역 카드 대출 연체액은 2021년 220억원→2022년 250억원→2023년 270억원→2024년 310억원→올해 390억원 등으로 해마다 수십억씩 불고 있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200억원→240억원→240억원→280억원→370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광주의 경우 카드 대출 연체율은 전국 평균을 5년 연속 웃돌고 있어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만 해도 광주에서는 28만9000건(1조1460억원), 전남은 29만8000건(1조1770억원)을 카드 대출을 받았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의 경우 서민 자금공급자 구실을 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감시를 늘리고 카드사 부실채권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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