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피해 급증 이상기후에 맞는 방제책 시급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집단으로 발생해 광주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가로수가 고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광주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광주천과 승촌보 등지에서 가로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미국흰불나방은 몸 길이가 3㎝ 안팎으로 작지만 잎을 갉아먹는 속도가 빨라 광주천과 승천보 일대에선 고사한 가로수만 공식적으로 1800여 그루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벌레를 보고 기겁하는 일도 속출한다고 한다. 가로수 피해도 피해지만 시민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통상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5~6월과 7~8월, 1년에 두 차례 발생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세 번째까지 발생해 10월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벌레들의 습격은 2022년부터 집단으로 발생한 수도권의 러브버그 사태가 대표적이다. 올해도 인천 계양구에선 러브버그 대발생으로 정부가 방제 예산 5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인천시는 방제지원 조례안까지 발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았다.
광주의 경우 미국흰불나방 유충 피해 대응이 가로수 관리주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자체와 광주환경공단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보니 방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피해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감안하면 가로수 중심의 방제 대책을 개선해야 한다. 이상기후로 인한 벌레들의 습격이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광주시를 중심으로 거기에 맞는 방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러브버그 사태를 계기로 대발생 곤충 관리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통과를 지켜보면서 정부와 호흡을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하길 바란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미국흰불나방은 몸 길이가 3㎝ 안팎으로 작지만 잎을 갉아먹는 속도가 빨라 광주천과 승천보 일대에선 고사한 가로수만 공식적으로 1800여 그루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벌레를 보고 기겁하는 일도 속출한다고 한다. 가로수 피해도 피해지만 시민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러브버그 사태를 계기로 대발생 곤충 관리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통과를 지켜보면서 정부와 호흡을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