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광주 마이스산업 특급호텔로 돌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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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광주 마이스산업 특급호텔로 돌파를
2025년 10월 14일(화) 00:00
광주 전시 컨벤션 행사의 핵심시설인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광주시는 오는 17일 2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우울하다.

‘마이스(MICE) 중심도시 광주’를 표방하고 있는데 DJ센터 2전시장 건립이 5년째 지연되고 있는 사이 전주 등 경쟁도시가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개관했거나 건립중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경쟁에서 밀려 도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의 마이스산업이 위기를 맞은 데는 DJ센터 2전시관 건립 지연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자재와 인건비 폭등으로 사업비가 당초보다 2배 이상 많은 3000억원으로 치솟는 바람에 설계 단계에서 멈췄다. 그 사이 서울 코엑스와 부산 벡스코 등 기존의 전국 17개 컨벤션센터는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청주 오송은 올해 컨벤션센터를 개관했으며 전주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당장의 해법은 55~70%인 DJ센터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다. 다양한 전시행사를 유치해야 하는데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만만치 않은 과제다. 5년째 답보상태인 2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광주시의 재정 여력으로 볼 때 쉬운 일은 아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5성급 호텔을 유치하는 것이다. 2전시장을 짓더라도 규모 있는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서는 5성급 호텔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광주신세계에서 추진중인 5성급 호텔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들 두 곳의 복합쇼핑몰 사업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위기의 광주 마이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5성급 호텔 유치를 성사시켜야 한다. 광주시는 5성급 호텔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마이스산업의 돌파구를 지금 추진중인 복합쇼핑몰사업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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