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남도는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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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남도는 축제의 장으로
2025년 10월 08일(수) 18:23
비리 셰프.
전남도가 오감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10월 고즈넉한 정원의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미식의 향연, 박진감 넘치는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10월이 펼쳐지면서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가을 축제의 서막은 전남의 젖줄, 영산강 변에서 진행되고 있다. 8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제 6회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은 ‘영산강, 정원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나주 영산강 정원 일대를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연출한 대표정원 ‘영산강 정원’이다. 영산강의 역사와 나주 고유의 멋을 담아낸 이 공간을 필두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작가정원’, 지역 기관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민 ‘동행정원’과 ‘시민정원’ 등 총 33개의 개성 넘치는 정원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축제 기간 나주영산강축제, 농업페스타 등 지역 축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목포에서는 입이 즐거워진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한창인 목포에서는 아주 특별한 미식 이벤트가 예고됐다. 오는 17일부터 3일간, 스페인에서 온 미슐랭 그린스타 셰프 ‘비리(Viri)’가 남도의 식재료로 스페인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월드미식파티’가 열린다.

‘이웃집 어머니’라는 별명처럼 지역 농산물로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해온 비리 셰프는 이번 행사에서 스페인 대표 요리 ‘파바 콘 마리스코’ 등을 남도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이번 만남은 남도의 맛과 가치가 세계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미식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는 만큼 온라인 사전 예매는 필수다.

같은 기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는 ‘2025 전남 모터 페스티벌’에서 짜릿한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과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열린 축제’를 표방한다.

참가자들은 관람객들은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 택시’로 F1 트랙의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레이싱 시뮬레이터, 다육식물 심기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번 주말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대회 ‘전 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각기 다른 주제의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취향에 따라 가을 남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요한 사색부터 미식의 즐거움, 역동적인 체험까지,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전남에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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