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감] 지방선거 누가 뛰나
김대중 “교육 대전환 위해 4년 더 필요”
교육계 관료·교수·전교조 출신 다수 출마
동·서부권 후보 분산 지역별 판세 변수
교육계 관료·교수·전교조 출신 다수 출마
동·서부권 후보 분산 지역별 판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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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선거전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6명이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도 아직 있어 시간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김대중 교육감에 맞서 교육행정과 현장경험으로 다져진 중량감 있는 교육계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김대중(64) 현 교육감과 강숙영(63) 교육학 박사, 김해룡(60)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62)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 장관호(58)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64) 전 한국교총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남 교육이 처한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미래교육 방향 관련 비전을 제시하며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후보도 동·서부권에 분산돼 있어, 시민사회의 단일화 여부에 따른 선거구도와 지역별 판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공개적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핵심 교육정책인 글로컬 교육과 교육 대전환의 완성을 위해 다시 4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요구에 출마가 유력하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주민 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 내년 초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교육의 본질 회복과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공존교실’, ‘2030교실’ 운영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였고, 학생 주도 기후환경 캠페인, 헌법교육, 전남 의(義) 교육 강화 등은 교육이 삶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 교육감은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수위를 달리는 가운데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2030미래교실, 학생교육수당, 외국인 학생 유치 등 주요 실적을 내세우며 수성을 위한 재선 가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출신인 강숙영 교육학 박사는 전남 최초 여성교육감을 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 박사는 “교육은 태아에서부터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라며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는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교육을 국가책임 교육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력격차 해소 ▲지역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진로·진학 지원 체계의 강화 ▲디지털 혁신 교육 전환 ▲인성·시민교육 ▲글로벌 교류 확대 ▲교권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강 박사는 전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여수 충무고 교장, 장성 문양고 교장, 전남도교육청 자연 탐구원 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중등 음악 교육 연구회 자문위원, 김대중재단 탄소중립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도 교육감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전 교육장은 “학생들의 웃음과 교직원의 열정이 살아 있는 교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미래를 여는 전남교육을 만들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라며 “학생·현장·미래중심의 철학으로 전남교육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라며 출마의 뜻을 피력했다.
김 전 교육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생태·해양교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미래교육 생태계를 열어가겠다”라며 “오직 학생, 오직 교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학생 한명 한명의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순천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들어선 김 전 교육장은 여수화양고 교감과 순천교육지원청 여수교육지원청 장학관, 여수충덕중학교 교장,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목포대 지역교육혁신위원, 전남 교육·사회 시민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도 입지를 굳혔다.
교육부에서 자유학기제 정책을 설계하고 초·중·고와 대학에서 37년간 교편을 잡아 정책과 실무를 겸비한 문승태 부총장은 전남 22개 시·군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 실현을 기치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
문 부총장은 ‘삶의 가치, 전남교육자치로 더 빛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는 신념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부총장은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순천대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남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통합의과대학설립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교사이자 교육운동가로 현장을 지켜온 장 전 지부장은 시국사건 임용 제외 특별법으로 영광여중에 첫 발령을 받아 전교조 전국 정책실장으로 학교 민주화·학생 인권보장 정책을 주도해왔다. 담임교사와 교무, 학생부장으로 교직을 25년간 한 뒤 올해 2월 오룡중학교 교사로 명예퇴직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장 전 지부장은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새 전남교육 희망의 길을 도민과 함께 존중·협력·자율·자치의 교육을 실현하고 전남을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중심으로 세워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 전 지부장은 전남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한 장 전 지부장은 전남교원포럼 상임대표와 전남교육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과 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거문중학교 교장 출신인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부회장은 학생 인권과 교원들의 교권이 조화를 이뤄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상호 존중과 존경의 마음으로 행복하게 공부하는 에듀토피아(Edutopia) 전남교육을 건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교육 붕괴 현상의 근본 원인부터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전남교육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최 전 부회장은 고려대 교육대학원 총학생회장,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운영위원 겸 이사로 있다.
/김대성 기자 bigkim@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김대중 교육감에 맞서 교육행정과 현장경험으로 다져진 중량감 있는 교육계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김대중(64) 현 교육감과 강숙영(63) 교육학 박사, 김해룡(60)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62)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 장관호(58)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64) 전 한국교총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대중 교육감은 공개적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핵심 교육정책인 글로컬 교육과 교육 대전환의 완성을 위해 다시 4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요구에 출마가 유력하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교육의 본질 회복과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공존교실’, ‘2030교실’ 운영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였고, 학생 주도 기후환경 캠페인, 헌법교육, 전남 의(義) 교육 강화 등은 교육이 삶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 교육감은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수위를 달리는 가운데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2030미래교실, 학생교육수당, 외국인 학생 유치 등 주요 실적을 내세우며 수성을 위한 재선 가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출신인 강숙영 교육학 박사는 전남 최초 여성교육감을 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 박사는 “교육은 태아에서부터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라며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는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교육을 국가책임 교육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력격차 해소 ▲지역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진로·진학 지원 체계의 강화 ▲디지털 혁신 교육 전환 ▲인성·시민교육 ▲글로벌 교류 확대 ▲교권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강 박사는 전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여수 충무고 교장, 장성 문양고 교장, 전남도교육청 자연 탐구원 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중등 음악 교육 연구회 자문위원, 김대중재단 탄소중립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도 교육감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전 교육장은 “학생들의 웃음과 교직원의 열정이 살아 있는 교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미래를 여는 전남교육을 만들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라며 “학생·현장·미래중심의 철학으로 전남교육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라며 출마의 뜻을 피력했다.
김 전 교육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생태·해양교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미래교육 생태계를 열어가겠다”라며 “오직 학생, 오직 교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학생 한명 한명의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순천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들어선 김 전 교육장은 여수화양고 교감과 순천교육지원청 여수교육지원청 장학관, 여수충덕중학교 교장,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목포대 지역교육혁신위원, 전남 교육·사회 시민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도 입지를 굳혔다.
교육부에서 자유학기제 정책을 설계하고 초·중·고와 대학에서 37년간 교편을 잡아 정책과 실무를 겸비한 문승태 부총장은 전남 22개 시·군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 실현을 기치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
문 부총장은 ‘삶의 가치, 전남교육자치로 더 빛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는 신념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부총장은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순천대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남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통합의과대학설립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교사이자 교육운동가로 현장을 지켜온 장 전 지부장은 시국사건 임용 제외 특별법으로 영광여중에 첫 발령을 받아 전교조 전국 정책실장으로 학교 민주화·학생 인권보장 정책을 주도해왔다. 담임교사와 교무, 학생부장으로 교직을 25년간 한 뒤 올해 2월 오룡중학교 교사로 명예퇴직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장 전 지부장은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새 전남교육 희망의 길을 도민과 함께 존중·협력·자율·자치의 교육을 실현하고 전남을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중심으로 세워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 전 지부장은 전남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한 장 전 지부장은 전남교원포럼 상임대표와 전남교육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과 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거문중학교 교장 출신인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부회장은 학생 인권과 교원들의 교권이 조화를 이뤄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상호 존중과 존경의 마음으로 행복하게 공부하는 에듀토피아(Edutopia) 전남교육을 건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교육 붕괴 현상의 근본 원인부터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전남교육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최 전 부회장은 고려대 교육대학원 총학생회장,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운영위원 겸 이사로 있다.
/김대성 기자 bi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