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명 탄 여객선 조타기 고장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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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명 탄 여객선 조타기 고장 ‘아찔’
신안 앞바다서 표류…목포해경 출동 20여분만에 전원 구조
2025년 06월 23일(월) 19:52
신안 앞바다에서 8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조타기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2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신안군 장산도 동쪽 약 1㎞ 해상에서 여객선 A호(720t급)가 조타기 고장으로 비상 조타를 이용해 항해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배 안에는 승객 83명과 선원 4명 등 총 87명이 타고 있었으며, 화물차 등 차량 25대가 실려 있었다.

A호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장산도 축강 선착장에서 출항했으며, 오전 9시 50분께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었다.

A호는 출항 직후 조타기 이상이 발생해 선내 무전으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20여분만에 해경 경비함정이 도착하자, A호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경비함정 3척에 나눠 탑승했다. 승객들은 오전 11시 40분께까지 세 차례에 나눠 목포 여객선터미널로 이송됐다. 구조 과정에서 해경은 혹시나 발생 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대비해 주변 해역 안전관리를 병행했다.

이후 해경은 예인선을 이용해 A호를 끌고 낮 12시 20분께 목포항으로 입항을 완료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나 차량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 업체는 조타기가 고장난 원인을 자체 조사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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