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설까봐? 내정설 돌았던 남구 시설공단, 공모자 적어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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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설까봐? 내정설 돌았던 남구 시설공단, 공모자 적어 재공고
2025년 06월 17일(화) 19:10
‘이사장 내정설’에 휘말렸던 광주시 남구 시설관리공단이 이사장 공모에 들어갔지만 공모자가 모집인원의 2배수를 넘지 않아 재공고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내정설을 감안한 ‘들러리’가 될 것을 우려, 공모에 나선 지원자가 적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9일부터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비상임이사 재공모를 진행중이다.

앞서 구는 5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1차 공고를 진행했지만 당시 1명씩만 지원, 선발 예정 인원의 2배수 이상이 접수해야 하는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에 따라 재공고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남구는 외부 위탁·직영으로 관리하고 있는 30여개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중으로, 지난 2018년부터 타당성 용역과 조례 등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남구의회는 그러나 이사장 내정설과 내정자 검증과정 부재 등 투명성 문제 등을 들어 ‘광주시 남구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한 차례 보류하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자리 나눠먹기식 인사는 있어선 안 되며, 행정 경험과 공공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구 관계자는 “모집 마감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뒤 임원추천위원회의 채용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적임자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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