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로 예술을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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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로 예술을 빛내다’
동구 명장명인장인협회 21일까지 ACC디자인호텔 갤러리서 전시
2025년 05월 18일(일) 14:30
광주 동구 명장명인장인협회가 오는 21일까지 ACC디자인호텔 갤러리에서 전시를 연다.
김진숙 작 ‘홍매화 피다’
명장, 명인, 장인.

자신만의 한 길을 오롯이 걸으며 작품세계를 일궈온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에게선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복잡다단한 오늘의 세상에서 한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그 길을 지금도 우직하게 뚜벅뚜벅 걷는 이들이 있다.

명장 명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ACC디자인호텔 갤러리에서 열리는 광주 동구 명장명인장인전이 그 것. 명장명인장인협회가 ‘장인의 손길로 예술을 빛내다’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19명의 작품 20점이 출품됐다.

참여 작가는 강현숙, 고경주, 김명균, 김생수, 김선아, 김일락, 김정하, 김진숙, 김충식, 남영숙, 노진양, 이숙자, 임종찬, 전병원, 정인순, 정찬이 등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정인순의 ‘오색고전여의주문보’는 고아하면서도 단아한 조각보로 눈길을 끈다.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작품을 수았을 마음이 느껴진다. 화려하고 이색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정이 깃든 작품은 예술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김진숙의 ‘홍매화 피다’는 홍매화를 입체적이면서도 미려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매화 꽃 잎들에선 섬세한 손끝의 감각과 아울러 깊은 마음이 읽혀진다.

정인순 회장은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지닌 회원들이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저마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회원들의 노고와 시간이 관람객들에게 의미있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창립한 동구 명장명인장인협회는 전통공예 전승을 비롯해 공예인 양성, 국내외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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